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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모든 순간이 다아..꽃봉오리인것을..

by 프시케 psyche 2012. 12. 29.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 현종-

 

나는 가끔 후회를 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더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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