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그 아름다운 일탈
-장 기연-
그런 날이 있다
돌아갈 자리 없는 그리움 하나
비워둔 배낭에 담고
문득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고
머물지 않는 일탈을 꿈꾸며..
그를 보낸 이후
애써 떨쳐버린 흔들림
그 여린 몸짓마저도
애틋함으로 다가오는 날
기다림과 노곤함이 드러누운 길을 따라
묶어 두었던 마음 훌훌히 풀어내며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그런 날이 있다
여릿한 흔들림마저도 그리워지는
정녕 그런 날이 있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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