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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흔들림..그 아름다운 일탈..

by 프시케 psyche 2013. 1. 2.

 

 

 

 

 

 

 

흔들림, 그 아름다운 일탈

 

-장 기연-

 

그런 날이 있다

돌아갈 자리 없는 그리움 하나

비워둔 배낭에 담고

문득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고

머물지 않는 일탈을 꿈꾸며..

그를 보낸 이후

애써 떨쳐버린 흔들림

그 여린 몸짓마저도

애틋함으로 다가오는 날

기다림과 노곤함이 드러누운 길을 따라

묶어 두었던 마음 훌훌히 풀어내며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그런 날이 있다

여릿한 흔들림마저도 그리워지는

정녕 그런 날이 있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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