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영준이와 건희가 처음 바이얼린 배우고
(왼쪽부터 첫번째가 영준, 세번째가 건희)
첫번째 연주회 후..
축구장에서 친구들과
음악 그 깊이 속으로
-장기연-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모습이 있듯이
들리지 않아도
들려지는 목소리가 있다
"귀에 익은 그대 음성"
비제의 음악은 흐르고
냇물의 흐름을 지닌
어느 맑은 한 사람
그 누군가가
잔잔히 토해내는
시어의 조각들이
음률의 물굽이를 넘나들며 출렁인다
쉬이 만나지 못하여도
이렇듯 만나고 있듯이
멀리 있다 하여도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
내 안 깊이로 슬며시 다가서 오는
이 따스함의 여운
가슴 덮여주는
뭉클한 이 느낌들..
문득 행복하다
그들과 함께 하기에..
이 글 속에 내가 담겨있듯이
그 음악의 선율 속에는 그가 있었다
그 안에 고스란히 들어가서
함께 흔들리며 잠겨드는 서로를 본다
그렇게 만나지고 있었다
숨어있는 마음으로
가슴으로 마주하며
음악의 늪 그 선율의 깊이 속에서
그렇게 마나고 있었다 우리는..
***
비제의
진주 조개잡이중..
"그대 목소리를 다시한번" 을
Alison Moyet 목소리로
들은적이 있다
정말 아름다운..곡..
영준이와 건희가 처음 바이얼린을
배웠을때가 생각난다
음악은
얼마나 우리를
아름답게 하는가??
2013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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