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2장 - 종합적인 교훈과 지혜자의 말-2014년 3월 22일 토요일

잠언 22장

종합적인 교훈과 지혜자의 말 

 (1~5절) 선한 이름과 은총을 택하라 

1.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A good name is more desirable than great riches; 

to be esteemed is better than silver or gold. 

은총 ⇒ 신약에서는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음. 사랑을 얻는 방법과 태도란 의미로 쓰였음. 

2.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Rich and poor have this in common: 

The LORD is the Maker of them all. 

3.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는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A prudent man sees danger and takes refuge, 

but the simple keep going and suffer for it. 

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Humility and the fear of the LORD 

bring wealth and honor and life. 

5.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거니와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를 멀리 하느니라 

 In the paths of the wicked lie thorns and snares, 

but he who guards his soul stays far from them. 

 (6~16절) 마땅히 행할 길로 행하라 

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Train a child in the way he should go, 

and when he is old he will not turn from it. 
마땅히 행할 길 ⇒ 문자적으로는 ‘그의 길에 따라서’란 말임. 

본문의 이 말은 아이가 가진 개성이나 소질을 가리킨다고도 볼 수 있음. 

그러나 잠언이 아주 강조하고 있는 지혜롭고 경건한 삶의 길, 

곧 지혜의 길을 의미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음. 

7.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 
The rich rule over the poor, 

and the borrower is servant to the lender. 

채주 ⇒ 남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 

8.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 
He who sows wickedness reaps trouble, 

and the rod of his fury will be destroyed. 

분노의 기세 ⇒ 이 말은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악인의 세력을 의미하는 듯함. 문자적으로는 ‘분노의 막대기’. 

9.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A generous man will himself be blessed, 

for he shares his food with the poor. 

선한 눈을 가진 자 ⇒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가리킴. 

인색한 사람은 ‘악한 눈이 있는 자’로 묘사되어 있음. 

10. 거만한 자를 쫓아내면 다툼이 쉬고 

싸움과 수욕이 그치느니라 
Drive out the mocker, and out goes strife; 

quarrels and insults are ended. 

11.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He who loves a pure heart and whose speech

 is gracious will have the king for his friend. 

마음의 정결 ⇒ 위선이나 속임이 없는 정직하고 

성실한 마음의 상태를 말함. 

12. 여호와의 눈은 지식 있는 사람을 지키시나 

사악한 사람의 말은 패하게 하시느니라  

The eyes of the LORD keep watch over knowledge, 

but he frustrates the words of the unfaithful. 

13.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  

The sluggard says, "There is a lion outside!" or, "

I will be murdered in the streets!"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

 가능한 한 일을 피하려고 하는 게으른 자의 핑계를 말함. 

14. 음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라

 여호와의 노를 당한 자는 거기 빠지리라 
The mouth of an adulteress is a deep pit; 

he who is under the LORD's wrath will fall into it. 

깊은 함정 ⇒ 사냥꾼의 함정 또는 우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됨. 

이 비유는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날 수 없음을 의미함. 

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Folly is bound up in the heart of a child, 

but the rod of discipline will drive it

 far from him. 

16. 이익을 얻으려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와 

부자에게 주는 자는 가난하여질 뿐이니라  

He who oppresses the poor to increase his wealth

 and he who gives gifts to the rich--

both come to poverty. 

 (17~21절) 지혜자의 권고에 주의하라 

17.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Pay attention and listen to the sayings of the wise; 

apply your heart to what I teach, 

‘지혜로운 사람들의 잠언 서른 가지를 모아 놓은 부분으로서

 솔로몬의 생전 또는 사후에 편집된 것으로 추측됨. 

이 부분의 구조상 특징은 한 구절이 하나의 완전한 잠언을 

이루고 있는 소위 ‘솔로몬의 제 2 잠언집’과는 달리 대개 둘, 

또는 세 구절이 합쳐져 하나의 잠언을 이루고 있음. 그

리고 내용상으로는 ‘~하지 말라’는 형식의 경고, 

또는 명령이 많으며 동시에 그 이유들이 설명되고 있음. 

18.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 
for it is pleasing when you keep them in your heart

 and have all of them ready on your lips. 

19. 내가 네게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이것을 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노니 

 So that your trust may be in the LORD, 

I teach you today, even you. 

20. 내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너를 위해 기록하여 
Have I not written thirty sayings for you, 

sayings of counsel and knowledge, 

아름다운 것 ⇒ ‘서른 가지의 잠언’이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함. 

21. 네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며 

또 너를 보내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회답하게 하려 함이 아니냐 

 teaching you true and reliable words, 

so that you can give sound answers to him who sent you? 

너를 보내는 자 ⇒ 부모나 후견인을 지칭하는 것 같음. 
‘지혜로운 사람들의 잠언’의 서론에 해당됨. 

 (22~29절) 압제를 금하고 근실히 행하라 

22.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Do not exploit the poor because they are poor

 and do not crush the needy in court, 

성문 ⇒ 여기서는 법정을 의미함. 

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for the LORD will take up their case 

and will plunder those who plunder them. 

첫 번째 잠언.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여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지 말라는 잠언임. 

인간 사회에는 항상 약자가 있기 마련임. 

구약 시대에는 가난한 자, 고아, 과부, 나그네, 병든 자, 

피압박자 등이 대표적으로 약자에 속하였음. 

그런데 이들은 당시 사회 체제에서는 정당하게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설령 권리를 주장한다 해도

 힘과 부를 가진 자들에 의해 무시당하기 쉬웠음. 

그 때문에 하나님은 정치, 경제, 사회적인 공의를 위해

 이스라엘 지도자와 백성들에게 이들을 압제하지 말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셨음. 그리고 이들을 압제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음. 

그러나 지금도 과거와 변함없이 

약자에 대한 강자의 억압과 착취는 계속되고 있음.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리하셨던 것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하여 약자의 편에 서야함. 

24.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Do not make friends with a hot-tempered man, 

do not associate with one easily angered, 

25.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or you may learn his ways

 and get yourself ensnared. 

26.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Do not be a man who strikes hands in pledge 

or puts up security for debts; 

27.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if you lack the means to pay, 

your very bed will be snatched from under you. 

빚 보증을 서는데 신중하라는 잠언임. 

28.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Do not move an ancient boundary stone set up 

by your forefathers. 

다른 사람의 토지 소유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잠언임. 

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Do you see a man skilled in his work? 

He will serve before kings; 

he will not serve before obscure men.  



서양 속담에 ‘돈이 말을 할 때는 하나님도 잠잠하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사실은 재물과 권력이 관계된 일 앞에서는

 힘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벨탑을 세우던 사람들은 자기들의 이름을 나타내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명예란 말은 이름이란 말을 강조하여 표현한 말이며 

다른 표현으론 명성이란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네게 복을 주어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2)고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악명 높은 사람을 ‘이름 없는 자, 

비천한 자’라고 합니다. 히브리 사상은

 사람의 이름이 어떻게 불리는 것은 

그의 내적 본성과 성품의 외적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뀔 때 

그의 성품의 변화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그 사람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보다 명예를 택하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짧다고 말합니다. 

우리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 사랑 받고, 

사람들에게 존중히 여김을 받으며 살고, 

세상 떠난 후에도 오래도록 그 명성이 드높여지는, 

기억되는 훌륭한 삶을 산다는 것은 

많은 재물이나 일시적인 이익이나 

권세를 얻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것입니다. 

덕 있는 사람이라고 불리거나 

은혜 있는 사람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 사

람들에게 자선을 베푼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과 부요한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자라고 자만하지 않고, 가난하다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그의 지위나 그가 가진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평가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존중히 여기는 믿음으로 대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부요함은 죄가 아니지만 재물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경계하셨습니다.

부는 사람을 독점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차지하실 자리가 많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2014년 3월 22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