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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My Old Prayer

화려하지 않지만 누군가를 받쳐주는 안개꽃 같은 돕는 사람이게 하소서

by 프시케 psyche 2014. 7. 10.



Margaret Flower




오늘의 기도



안개꽃 이고 싶은 날..


주님..
오늘도..
가을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날입니다
왠지..
조금은 쓸쓸하고..
가을틱한 생각으로
새침해지는 날입니다..

주님..
오늘은
왠지 안개꽃이고 싶은 날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화려한 장미옆에서면..
더더욱 빛이 나는 안개꽃..
그런 안개꽃이게 해주소서..

주님..
세상에는
어느누구나..독단적으로 우뚝 서있기를..
혼자 표가 나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적이 있는 줄 아옵니다..

저로 하여금..
오늘은 은은한 안개꽃이게 해주소서..
어느 아름다운 꽃옆이건..
그냥 더불어 그꽃을 더 아름답게 받쳐주는 꽃..
그런 꽃이고 싶습니다..

주님..
너도 나도 아름다운 장미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 또한..독불장군..혼자만 아름답고 싶어한적이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안개꽃 그자체일때도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다른 화려한 어떤꽃들과도 더불어 더 빛이 나는 꽃..
그런 순수한 돕는 꽃 그런 안개꽃이게 해 주옵소서..

누군가의 도움자로 더러는 주인공이 아닌
안개꽃이지만..
주인공인 장미의 배경으로서 늘 조연인..
그러나 옆에있어 서로 외롭지않은..
은은한..그러나 옆에 있어 더더욱 빛나는 향을..내품는
그런 안개꽃이고 싶은날 입니다..
때로는 장미도..이 흐드러진 안개가 있음으로
외롭지 않은걸 아는것 또한 그 안개꽃의 작은 행복입니다..

장미빛의 화려함뒤에서..
은은히 하얗게 꽃피우다 사라져도..
그작은 소임으로 행복할수 있는
그런 소박한 행복을 누리게 해 주소서..

주님..
늘 우리는 최고이기를 바라는 그런 시대에 있지만..
최고가 아닌 사람들이 있어야
최고가 빛난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주소서..
늘 앞에서 외롭게 전진하는 최고 보다는..
최고를 빛나게 받쳐주는 최고가 아닌..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소서..

왠지..안개꽃이고 싶은날..
이모든 말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

2006년 9월 11일..5시 33 분..


*


간혹 늘 우리는 화려한 주인공

화려한 장미이고 싶어한다

그러나 장미꽃보다 은은한

안개꽃같은 

보조를 해줌으로 더 빛나는 

돕는 사람이고 싶을 때가 있다


2014년 7월 9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