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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My Old Prayer

제 3의 나로 탄생하도록 저를 변화 시켜 주소서

by 프시케 psyche 2014. 7. 10.


아이리스

One Easter day..2003 or 2004 ?



오늘의 기도


주님..

추석이 가까워서 인지..
하늘은 더더욱 파랗고..
노릇노릇 변해가는 단풍이
하나 둘 눈에 띄는 가을 입니다..
이 가을을 맘껏 만끽하게 해 주소서..

아주 오래전..
여름 방학이 되면
외할머님댁에 갔을 즈음..
감나무에서 떨어진
땡감을 주워다..
조그만 젓가락 구멍을 내신후
미지근한 소금물에 넣어..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로 덮어씌어놓으면..
이땡감은 신기하게도..
그떫었던 맛은 사라지고..
달콤한 단감이 되어있곤 했었답니다..
유난히도 좋아하는 단감때문에..
꼭 이 땡감 우려주시는 것은 꼭해주셨던
외할머님이 그립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그분들을 지켜주시고..
지금 외할아버지께서는 많이 편찮으십니다..
부디 주님께서 지켜주시옵소서..

얼마전..
어느분의 글에서 우연히 읽은
감 이야기 때문에..
어린시절 단감과 함께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님을
이가을 더더욱 그리워합니다...

주님...
정말 땡감은 떫은맛
그자체로 먹으면 먹을수 없기에..
소금물에 들어가서..
자기가 고집하던 떫은 맛을 이소금물과
융합하여..떫은맛도 아니고..짠맛도 아닌..
제 3의 맛 단맛으로 변하는 이 변화가..
사람에게도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런 역사가 일어나게
주님께서 도와 주시옵소서..

사람도 이런 땡감 같은 사람이 있어서..
여기서도 안먹고 버리고..저기서도 안먹어도..
누군가는 이땡감을..소금물 같은 따뜻한 아량과
이불같은 커다란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듬어 껴안아.
본래 가지고 있는 그 떫은 성격을 융화 시켜..
달콤한 성격의 사람으로 변화 시키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가을이기도 합니다.
저를 이런사람이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러나..
이 땡감이 소금물에 잠겨..
자기 맛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소금물에 녹아있는 물질에 의해
자신의 떫은 맛을 분해 함으로서
단맛을 주는 그런 과정을 거부하고
끝까지 땡감이려 한다면?
그감을 버려야 하나요?
단감으로 변할때까지
계속 우려야 하나요?
주님은 아십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버리지 말고
또다시 우려내야 한다는것을...

땡감을 푹 담그는
소금물 같은 아량으로
껴안아 주는 사랑이
저에게 부족했나봅니다..
온도가 맞지 않았거나..
충분한 온전한 아량과 사랑으로
껴안지 못했나봅니다..
주님...저를 부디..보살펴..
넓은 아량과 용서하는 마음과..
무엇보다도 오히려 사랑하게 해주시옵소서..

아니..어쩌면 제가...
제가 아닌 상대를 땡감으로 생각한..
잘못된 생각이 크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오히려 그땡감이었음을
깨닫지 못한 큰 죄를 범하였기에..
저는 이번에도..
더많은 기도하는 연습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더더욱 굳건하게 저를 붙들어주시고
더많은 온전한 생각을 할수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이번훈련을 통해..
나의 이 떫은 성격을
제자훈련이라는 소금물에
저를 흠뻑 담구어..
떫은 맛이 나는 저의 부족함을..
정말 단맛이 나는 단감으로
변화되기를 꿈꿈니다...
저의 이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 주시는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아직 더 기도 하고..
저를 수양시켜야 하는 저이니만큼..
주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오니..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쪽으로
저를 인도 해 주소서...

내려주신 은혜보다..
제가 한 기도의 양이 너무 부족했기에..
저의 역부족을 인정 합니다..
저의 무기력한 이 모습이
부끄럽고 힘이 듭니다....
아직도..
저의 변화가 보이지 않은 게지요....
감동시킬만한..변화가 없었다는것은..
저의 노력 부족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저의 떫은 맛은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변하지 않는
떫은 맛만 고깝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주님 용서 하여 주옵소서..
이모든 문제가 저로 말마암음임을..
제때 제때 깨닫지 못하는 저의
우매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다른 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면에서는 ..
제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유난히
연연해 하며..에너지를 부정적인 면에
허비하며 살아온게아닌가 싶습니다
그나마..그런제가 이제야 제게 느껴지는건..
지금이라도...
제자신을 지금 가지고 있는것보다는
더나은 제3의 좋은 면을 더더욱
발전 시켜야 한다는 것임으로 알겠습니다..
부디 이번 훈련을 통해서..더더욱
영혼의 풍성함을 입어..
지금의 떫은 땡감 같은내가 아닌..
제3의 단감사람으로 거듭나게
도와 주시옵소서..

이모든 말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


2006년 10월 3일..오후 4시 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