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Movie I watched

성난 황소를 보고...

by 프시케 psyche 2018. 12. 9.












돈을 갚지 못한 아버지 때문에 납치된 소영 (배누리)와 기태(김성오)의

오른팔 부하로 나온 두식(이성우)










영화 " 성난 황소" 를 보고



-프시케-




2시간 반을 운전해 가도

한국 마켓 장을 보며

늘 빠뜨리지 않는 것이

한국영화 보기가 된 지

시간이 꽤 된듯하다


어머님을 모시고

건희와 옆지기랑

마동석, 송지효 주연의

"성난 황소"를 보고 왔다


이번에도 영준이는

Final Exam이라 합류하지 못했다


이 영화의 내용은

그리 색다르지 않은

미국에서도 개봉되었던 

비슷한 부류의 영화 (Taken)

를본적이 있다

 

그러나  주인공

마동석의 매력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내용은 

일반 납치된 가족을 구하는 

시나리오가 그리 낯설지 않지만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마동석이라는 배우에게

더더욱 매력이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하며





언젠가 영준이가

우리 집 강아지 "다올"이의 별명을

우직하고 듬직한 그리고 힘이 센 동작을 보고

"마동석"이라고 지어주어서 인지도 모른다







줄거리는


주먹세계에 몸담고 있던

강동철(마동석)은 예쁘고 천사 같은 아내



지수(송지효)를 만나 개과천선을 해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납품하는 

평범한 일을 하던 중

고리대금업을 하는 대출회사를 차리고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을

갖은 못된 짓으로 괴롭히며

심지어 집안의 여자들을

납치하거나 해꽂이하는 일을 일삼는



기태(김성오)가 납치한

사랑하는 아내 지수를 구하려

"성난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

아내를 구하는 내용의 영화다




영화의 별미는

마동석는이라는  배우의 액션에도 있지만

조연으로 나온 배우들의

코믹 연기도 빛났던 영화다


일단 마동석이 보여준

속 시원한 액션은 물론

그 영화 뒤에 있는

영화를 위해 헌신하며

노력하며

 의리를 지킬 수 있었던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인간성이 그 한 예다.




김민호 감독이

이 시나리오를 들고 투자자를 찾았지만

나서는 투자자가 없었지만

마동석이 오래전 사고로 허리를 다쳐

슬럼프에 빠졌을 때 용기를

북돋아 주던 몇 명의 은인들 중의

한사람이었던 김민호 감독을 도우려

직접 투자자를 유치해 오는 멋진 인격을 보여주며

만든 영화라는 말에

감동을 하기도 했다


이 영화를 보며 놀란 것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납치해 돈으로 원하는

고객을 상대로

돈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대상을 골라

절묘하게 돈으로 

납치를 Human Trafficking으로

둔갑시켜 

그 수요를 맞추고 있는 영화 속

세태에 놀라고

대출을 못 갚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앙갚음하는 모습들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영화에서

사랑하는 부인을 구하려는

마동석이 연기한 강동철의 액션에 속이 시원했다면

감초 역으로 나온




다양한 변신의 귀재 곰사장(김민재)과




동철의 후배역 춘식(박지환)의

코믹한 연기 또한 별미였다면 별미다


게다가 악역을 제대로 소화해낸




기태(김성오)역 또한

소름 끼치도록 오싹한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머님과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여독도 가시기 전에 본 영화지만

맘껏 웃었고

무서운 세태를 꼬집은 

그 내용에 오싹했으며

마동석이 연기한

강동철의 지고지순한

지수(송지효)를 향한 사랑

순수한 마음으로 강동철을 돕는

후배의 사랑

검도를 사랑하는 각양 각색의 변신술로

제대로 흥신소 사장역할 을 한 곰사장을 포함한

조연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수(송지효)는 정말 예쁜 얼굴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영화가 끝나고

24시간 영업하는




"명가원"에 들러

푸짐한 

저녁을 먹고

내려왔다


다음 영화가 아마도





"국가 부도의 날" 이 될 것 같다




2018년 12월 9일 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