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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라일락 꽃 연서

by 프시케 psyche 2020. 6. 20.

라일락 꽃 연서

 

 

 

** 봄빛 찬란한 라일락꽃 향기 느껴지세요?

늘 사랑해주시는 제방에 오시는 모든 님들께 이향기를 드립니다

 

Cherry Blossom Festival에서 Bed Race 중 Magnolia Maphia Team
 


오늘도 날씨가 화사한 토요일입니다
Macon 시내 Cherry Street 에선
Cherry Blossom Festival로
Bed Race(각 회사에서 각자 만든 침대를 만들어서 팀을 짜서 경주를 하는
특이한 침대 경주라고 할까요?)와 Lawnmower Race(잔디 깎는 기계로 경주하는, 불행하게도 오늘은 가벼운 사고가 있었답니다..한분의 잔듸깎는 기계가
전복을 했답니다.. 운전자는 많이 안 다친 것 같아요..)가 한창입니다.
오늘 아침 하이웨이 옆쪽으로
보랏빛 라일락이 피어있는 것을 보며
써두었던 라일락꽃에 대한 글을 올려드립니다  


***

라일락 꽃 연서

- 프시케- 

  

넝쿨 튼 너의 긴 모습이 
보랏빛 웨이브로 이리저리
잔 바람에 춤을 추고 있구나.. 
폭포 인양.. 흘러내리는
수줍은 네 보랏빛 눈물 줄기여
 

  향기로운 너의 향기는 
사랑하는 님의 연정을 
싣고 내게로 와 속삭이는구나.... 
아름다운 향기처럼 사랑하라고
보랏빛 그리움으로 기다리라고..
줄줄이 써 내려간 반가운 나의 보랏빛 연서여... 




보랏빛 두루마리에 
알알이 수놓아진
보라빛 슬픈 사랑의 사연.
사랑은 기쁜 것만이 아니고
슬프고 아름다운 아픔을
동반하는 것이라고
즐겁고 행복할 때만이 아닌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조용히 속삭이는 
보랏빛 라일락꽃 속삭임이 있는 연서여..

 

때로는 짧은 행복보다
긴 외로움이 더 사랑답게 한다고..
사랑을 행복이라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고독이라 하는
많은 사람들의 비밀을 간직한듯한 
비밀스러운 보랏빛 은밀함이 있는 연서여.. 




사랑은 늘 받는 것보다
오히려 줄줄 아는
내어줌의 매력이 더 크다는 것을
짙은 그 향기로 내 머리를 세뇌시키는 
네 보랏빛. 라일락꽃향이 있는 연서여.  




송알송알 써 내려간
사랑스럽고 이쁜 것만
사랑하는 사랑보다는
사랑스럽지 못한 것들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랑을 배우라
섬김 받기보다
섬기는 사람이 돼라 하는
너의 그 어른스러운 내 영혼에게 주는
라일락꽃 충고가 있는 연서여.
 



송이송이 맺힌 꽃망울 모인 송이가
눈물방울처럼 글썽글썽 꽃송이로 흐르는 
보랏빛 폭포의 눈물
길게도 늘어져 있구나
키 커다란 나무 위에
보랏빛 긴 스카프처럼 늘어선 
빛 고운 맵시로 웃음 웃는 보랏빛 연서여 




얇아진 내 봄 원피스처럼
하늘하늘 나풀거리는 너의 매무새가
너울너울 손 흔들며 말하는는구나
봄 마중을 갈까..
봄맞이를 할까..
향긋한 보랏빛 향기로.
내 마음을 반갑게 하는 
아름다운 라일락향 기다림의 꽃마중 연서여..

  이제는 봄이 왔노라고
봄의 축제가 시작되었노라고
키 높은 라일락 넝쿨들이 환하게 핀
벚꽃들에게.. 반갑다고 손 흔드는 친구 같은
보랏빛.. 내 친구 닮은 라일락꽃 연서여..

  보랏빛 미소로 답장을 할까?
달콤한 이슬 머금은 꽃잎으로 답장을 할까?
그래 내일은 이 아름다운 봄바람을 모은
 고운 꽃잎들을 금실 은실로
노랑, 빨강, 보랏빛, 핑크빛 이어 만든
향기 나는 꽃 편지지에 답장을 보내야 하겠구나..
슬프디 슬픈 선율로 
내 마음을 울릴 감미로운 보랏빛 내 라일락꽃 연서여..



****





날씨가 좋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벚꽃 축제에 나와서
핑크빛 물결이 넘실거리는 오후입니다..
아름다운 벚꽃이며..
각종 행사 속에서
갖가지의 꽃향기가
저희를 행복하게 하는 날입니다
이곳 벚꽃 소식을 한 아름 보내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핑크빛.. 벚꽃 한아름과
보랏빛 라일락꽃 향기 한 바구니
보내드립니다

곷향이 느껴지시지 않으세요?
시작하시는 새로운 한주도
향기로운 꽃향으로 
아름다운 여러분의 하얀 마음천에
꽃잎 한 땀 한땀 수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Happy Cherry Blossom Festival!!


Cherry Blossom Festival의 HighlightInternational Parade 

글:프시케

사진: 프시케 

*

눈이 와서 꾸질꾸질한 기분에

환한 봄날을 찍어달라 하셔서 올렸답니다..

 

.. 이제 기분이 전환되셨나요?

 

2009년 4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