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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벚꽃 흐드러지게 핀날은

by 프시케 psyche 2020. 6. 21.

여러 친구님께...

그동안 감기로 누워있을 동안

다녀가신 모든 친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 앓아눕는 것이

얼마나 손해인지..

제가 이곳 유명한 벚꽃을

선물로 드립니다..

마음 활짝 여시고 감상하세요..

그동안 찾아주신 친구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월요일부터..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날..


-프시케-

 


 

얇은 치맛자락 펄럭이며.. 의기양양하게 걸어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양옆으로 늘어선 벚꽃길을 걷노라면...
활짝 웃고 있는 꽃잎들의 속삭임이
경쾌합니다..

 



저마다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은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재잘대는 소리가
생동감이 있어 신선합니다..

 



밝게 내리쬐는 봄볕에..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보이려고
얼굴들을 내민 얼굴들이 화사합니다..

 



길가는 이들에게.. 서로 먼저 인사하려고 
고개 끄떡이는 꽃가지들이
저마다 흔들리며 고개 숙입니다....

 

                                                      

그런 벚꽃길을 걷는 내 발걸음은..
마치 늘어선 호위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걷는
유리구두 신은 신데렐라처럼 가볍습니다..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이
꽃비가 되어 머리 위로 흩날리면..
마음은 벌써 봄의 향연 속에 행복합니다..



 

 

온통 부서져 버린 나의 걱정도
예쁜 꽃비와 함께 날려 보내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은..







 

2009년 4월 18일 토요일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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