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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꽃 눈

by 프시케 psyche 2020. 7. 1.

 

 

 

 

 

2018년 3월 6일에 내린 꽃눈

 

 

 

 

꽃눈

 

-프시케-

 

 

 

하얀 사연 다소곳이

슬픈 마음 담아 소복이 

길가를 수놓았네

하얀 꽃눈

 

길게 지나온 

겨울 이야기

가득 담아

기다림 위에 살포시 내렸네

함박 꽃눈

 

 

내 마음 두루마리 삼아

빼곡히 적어놓은

하얀 이야기

첫눈처럼 내게 왔네

 소식 꽃눈 

 

 

못다 한 사랑으로

그렁그렁 슬픈

내 눈 속에도

주저리주저리

진주알 안부로 수놓았네

사랑 꽃눈

 

 

2018년 4월 21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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