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의 공은 어디에..
-프시케-
날씨가 유난히 화사한
오월의 아침
Field에 나가 잔디를 밟아 본 지도
정말 오래된 듯하다
오래된 캐리커처 그림을 보았다
지인을 따라 참석한 한 파티에서
무슨 운동을 좋아하느냐고
물어서
골프를 배우고 있다고 했더니
그려준 그림이다
파티 차림이니
올림머리였나 보다
머리를 곱게 올리고
골프를 친다면??
그림을 지금 보니
참 재미있다
컬러가 없는 셔츠를 입고
골프를 칠 수 없을 터인데
목이 시원하게 파인 그림?
티셔츠도 Polka Dot을
그려 넣었다..
머리는 올백으로 넘겼으며
보이는 귀걸이도 조금 큰 것이었고
입고 있던 차림의
윗도리는 Polka Dot 비슷한 무늬였던 것 같다
그때 그 파티에서
노래도 못하는 음치였는데
가라오케로 불린
Willie Nelson의
"Allways on my mind"를 불렀던 것 같다
그것도 지인이 다니던
회사 송년 파티여서 거기 계신 분들이
모두 미국인이었던 그곳에서
무슨 깡이었을 까?
아..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빨갛게 물들 정도로
부끄러운데..
지금 생각해도
무모하기 그지없는
엽기적인 나였나 보다
그때 그 일이
언제나 내 마음에 엉뚱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Allways On My Mind...
***
오래된 추억들이
생각난다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인가 보다
2018년 5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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