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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카디날과 좋은 소식

by 프시케 psyche 2020. 7. 3.

 

 

 

 

 

 

 

 

 

카디날과 좋은 소식

 

 

-프시케-

 

 

언제부터인가 아침이면 뒤뜰에 

찾아오는 녀석 카디날 새이다

다올이 가 옆집에서 물어온 

마른 옥수수를 뒤뜰에 흩어놓은걸

먹으러 오나보다

뭔가를 입으로 갉지 않으면 

안달이 나는 다올이 의 옥수수 덕에

아침마다 이 빨간 카디날이

행복한 아침을 맞게 해 준다

온 걸 보자마자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가지러 간 사이

눈치챈 카디날은

푸드덕 날아가 버리곤 했다

오늘 아침

건희 그리고 다올이 와

산책을 하면서 우연히

다시 그 카디날을 만났다

그것도 집에서 조금은

거리가 떨어진 곳인 이웃 Sub Division에서였다

뒤뜰에 왔던 그 카디날인 게 분명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예쁜 빨간색이 유난히 예쁜 카디날을 보니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혹시 어디선가 기쁜

편지나 메시지가 오지 않을까?

 

언젠가 Fortune Cookie에서 빼낸

종이에도 쓰여있었다

 

아마 오늘이 그날일 것만 같다

 

 

"A Cheerful Message or Letter is on it's way to you"

 

 

2018년 6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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