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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과연 나는, 그랬을까?

by 프시케 psyche 2020. 7. 6.

 

 

 

 

 

 

과연, 나는?

 

 

 

-프시케-

 

가는 곳마다 친구가 많을까, 나는?

아마도 오랜 시간 베풀며 살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언제 어디서나 많은 사람이 두 손잡아 반길까, 나를?

늘  대접하며

무슨 일에도 사랑으로 하는 

사람이었어야 할 것이다... 내가

 

 

무슨 일을 해도 거리낌 없이 지지해 줄까, 나를?

옳지 않은 일을 당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옳지 않음을 당당하게 

대변해주는 일을 했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며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들이 많을까, 내게?

 

언제나 진리로 말하며

솔직한 사람이었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어디를 가나 평안함이 있고

늘 웃음 가득한 화목함을 주는 사람일까? 나는?

 

늘 용서하며 이해할 줄 아는

넓은 아량을 가졌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믿어줄까, 나를?

아마도 거짓을 말할 줄 모르며

늘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사람이었어야 할 것이다. 내가.

 

어디에든  화목과 행복을 나르는 사람일까, 나는?

늘 입가에 미소짓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어느 일에나 

화평케 했어야 할 것이다. 내가.

 

누구와도 잘 친하고

많은 사람이 반기는 사람일까, 나는?

언제나 궂은일을 하고 나를 낮추며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었어야 할 것이다. 내가.

 

과연... 나는?

그랬을까?

 

 

점점 더 내 지나간 삶을 되짚는 날이 많아진다.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