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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자아와 초자아의 싸움- 영화 " Life of Pie" 를 보고...

by 프시케 psyche 2020. 7. 7.

 

 

 

 

 

 

 

 

 

영화 자아와 초자아의 싸움

"Life of Pie"를 보고

 

-프시케-

 

 

외교관인 아버지가 소설가이며 

시인인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의 소설을

영화화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캐나다의 어느 작가가

작가의 어느 아는 사람이

정말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찾아온 파이에게 듣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인도에서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높은 신분의 어머니에게

결혼한 아버지가  정부의 지원으로

경영하던 동물원이 어렵게 되자

캐나다로 동물들을 싣고 이주하면서

배가 난파하면서

살아남은 파이라는 소년과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어려서부터 종교를 한 가지가 아닌

세 가지에 관심을 갖던 이 소년 파이는

원래 이름이 피싱이었는데

오줌을 싸라라는 뜻 때문에 놀림을 받자

새로운 학교를 가서 자신의 이름을

수학 시간에 배우는 파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달라며

파이에 대해 설명을 너무 잘하자

아이들은 더 이상 놀리지 않고

그의 이름은 파이가 됩니다

왠지 종교에 관심이 많던 파이는

크리스천이면서

힌두교를 이해하고

심지어 이슬람교에까지

관심을 가졌던

아마도 수학에 상당한 실력을 갖춘 소년이었었나 봅니다

책으로 읽었으면 더더욱

파이에 대해 잘 알았을 텐데

좀 아쉽긴 하지만

영화에서는 

 

부모님과 배를 타고 가다

바닷바람이 쐬고 싶어 갑판 위로 

나온 사이 배가 풍랑을 만나

전부 가라앉자

구명보트에 다리가 다친 채로 떨어진 얼룩말과

 

하이에나 하리

나중에 바나나를 타고 떠내려온

오랑우탄 오렌지 주스가 타고 있었고

결국  하이에나가 얼룩말을 잡아먹고

하이에나와 오랑우탄은 싸우다

다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 영화로 나오지만

 

영화 나중에 이 영화 내용과 상반되는 이야기를

파이가 

소설가에게 알려 줍니다

 

다른 이야기는 

사실 배에 타고 있었던 사람은

네 명인데

불교신자 선원은 얼룩말과 같고

하이에나로 설정된 주방장

엄마라고 설명된 오랑우탄

그리고 벵갈 호랑이 이렇게 

사실 벵갈 호랑이는 자신이었던 거죠

 

다리를 다친 선원을

엄마와 파이가 잡고 있게 하고

주방장이 다리를 잘라내지만 

죽게 되고

그  선원의 시체로 주방장은 낚시를 해서

연명을 하지만

그 일로 엄마와 주방장이 싸우다가

엄마가 주방장의 따귀를 때리는 바람에

결국 주방장이 엄마를 바다에 밀어 넣어

상어밥이 되게 하자 엄마가 죽는 걸 본 

파이는 주방장을 죽이게 되고

홀로 표류를 하게 됩니다

사실 여기에서 벵갈 호랑이는

파이의 초자아라고 합니다

늘 벵갈 호랑이는 배 밑에 갇혀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것으로 나와 있는 파이는 자신의 본 자아를 의미하고

벵갈 호랑이는 본능에 가까운 초자아 상태를 의미합니다

결국 리챠드 파커는 배에 없었고

멕시코에서 발견되었을 당시

리챠드 파커가 숲 속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는 것은

초자아에서 구출되는 순간 자아를 찾아

본연의 파이로 돌아온 것입니다

 

영화의 말미에서

작가에게 두 가지의 이야기를 해주며

어느 이야기가 마음에 드냐고 묻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종교를 빗대어서 했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어쩌면 파이가 겪은 끔찍한 현실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치열한 삶을 대표한다면

이 벵갈 호랑이를 포함한

파이의 또 다른 이야기는

모든 이에게 어쩌면 위안이 되는

영화에서처럼  누구나 믿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종교에 비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저 단순한 소년과 호랑이의 표류기로 보기보다

더한층 나아가 

파이가 이성과 본능 사이를 오가며

227일 동안 살아남은 이야기 이면서

종교에 대한 나름대로의 작가의 생각이

담긴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영화에서 식인 섬이 나오는데

사실 해석하는 사람들은

파이의 환상에 나오는 섬이라고 하네요

결국 그 식인 섬은 죽은 시체를 의미하고

그 섬에 나오는 미어캣이 있는데

이것 또한 실제는 구더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먹을 것을 먹기 위해 

구더기까지 먹어가며 살아야 했던

파이의 상황..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파이는 그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신께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 건 확실합니다

그 성난 파도와 바다를 두려워하기보다

" O lord! You are great and does not cower under the

force of th storm."

 이렇게 외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다 보면 심각 해질 것 같아

이영화를 직접 보시고 느끼며 감상하시라는 의미에서

나머지는 읽는 모든 분들께 맡깁니다

 

 

 

 

성인이 된 종교학 교수로 돌아간 파이

 

파이의 아버지  

 

배에서 주방장에게 채식 주의자인 아내에게 채식을 주라고 요구하는 모습

 

파이의 아버지는 종교를 부정했던 분 같습니다

 

파이가 배를 타기 전 만난 소녀

 

 

 

 

 

배가 난파하기 전의 아름다운 파이의 일상 중 예쁜 장면들입니다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파이

 

 

실제인지.. 환상인지..

 

리처드 파커: 이름이 동물원에 들여올 때 담당하는 사람과 벵갈 호랑이의

이름이 바뀌어서 사람 이름 같다네요

 

 

신에게 외치는 파이

 

 

 

밤에 바다에서 보는 환상들

 

 

네온 해파리들

 

 

 

 

미어캣과 나무 위로 올라가 자려고 합니다

 

식인 섬  낮에는 환상적이게 아름답지만 밤엔 산성으로 변해 모든 걸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저기 득실 라는 게 Meerkat 이라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구더기였을 거라 하네요

 

 

 

 

엄마의 모습이 환각으로 보입니다

 

 

 

 

 

누워있는 힌두교의 비슈누의 모습이면서

실제의 식인 섬 또는 사람의 시체일 수도...

 

낮엔 이렇게 아름다운 식인 섬 섬의 호수

 

 

군데군데.. 물만 빼고 모두 Meerkat...?

 

 

 

 

파이가 발견한 사람의 이빨

이 섬에서 사람이 식인 섬에 잡혀 먹고 이빨만 남았네요..

 

리챠드 파커

 

 

멕시코 섬에 도착한 후... 구조되는 파이..

 

 

 

 

누군가가 패러디를 해놓은 모습입니다

 

"Life of Psy?"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