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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아침에 받은 깜짝 선물

by 프시케 psyche 2020. 7. 7.

 

 

 

 

 

 

 

 

 

 

 

 

 

 

 

 

 

깜짝 아침 선물

 

- 프시케-

 

 

아침에 다올이 가 심하게 짖어

문을 열어보니

옆집 외국 할아버지가

야채를 잔뜩 들고 서있다

밭에서 키운거라면서

먹어보라고 하신다

가을이면 배가 열려서

먹는 사람이 없으니

가져가라 하시고

ㅎㅎㅎ

얼마 전에는

건희가 졸업했다고

선물 사라고 

용돈도 주셨다

어제 아침에 

이웃집 집사님이

부추 부침개를 

갖다 주셨다

가을이 되니

풍성한 이웃 사랑이 가득한 

나눔의 시간이 더욱 정겹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할아버지..

 

***

 

 

 

얼마 전 가져다 주신 믹스커피

(가져다 주신 믹스커피를 건희가 만들어준 마우스패드에 놓고

사진 찍었다)

 

 

그리고 직접 키우셨다는

아삭이 풋고추

 

김집사님이 가져다 주신 부추전

 

***

 

 

기껏해야 깻잎 몇 그루하고 고추 몇 그루를

조그맣게 사각형을 쳐놓고 심었는데

깻잎은 키가 부쩍 커 몇 장씩 따고 나면

또 애기 손바닥 만하게 자라 있곤 한다

몇 장 따서 양념간장을 해 저려 놓으면

두 끼 먹으면 없다

고추도 열리긴 하는데

키만 크고 몇 개 안 열려서

보고만 있었더니

한 번 따다가 고추장에 찍어 먹어보니

너무 약이 올라 있어 매웠다..

 

몇 주 전 이웃에 사시는 김집사님이

집에서 기른 아삭이 고추라고 갖다 주셨는데

정말 맵지 않고 아삭아삭 한 게

풋고추의 달달한 맛까지 나서

잘 먹은 지가 엊그제인데

금세 또 믹스 커피를 가져다 주시더니

어제는 고소하게 부쳐진

부추전을가져다 주셨다

언제 한번 파네라 빵집에서

같이 커피와 빵을 먹으며

대화를 해야겠다..

기다리세요.. 김집사님..

 

 

 

 

 

서로 나누는 정이 오가는 나눔이 좋다

나는 또 무엇을 가져다주어야 하나..

오는 정 가는 정..

 

 

기분 좋은 아침!

 

 

 

2019년  8월 2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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