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천사.. 어디선가 날아온
영화 "Carol" 을 보고
-프시케-
내용보다도
배우에 끌려 보게된 영화..
통상적인 동성애 영화지만
역겹거나 거부감이 들기보다는
두 배우의 강렬한 눈빛 연기와 감정에
사로 잡힌 영화다
개인적으로 Cate Branchett (캐럴 역)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고혹적인 금발과 깊은 눈빛
그리고 무엇보다고 1950년대의 Fashion..
특히 그녀가 입은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원작 "The Price of Salt"의 작가 Patricia Highsmith's
소설을 영화화 한것이라 한다
이 소설가가 겪은 실제 감정을 소설로 썼고
그 소설을 토대로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정말 이 영화에서의 캐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른다
같은 여자가 봐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매력..
동성애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
그냥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랑이야기쯤으로
느껴지는 건 왜일까?
여자들끼리의 깊은 우정을 지난 특별한 교감(?)
서로에게 끌리는 정도가
이 정도로 강렬하다면
나라도 저런 사랑에 빠졌을까?
영화로만 봤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전달되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그만큼 두 배우의 연기가 뛰어났는 증거일 수도..
책을 읽었어도 런 감정이 전달되었을까 라는
의문을 하며 본 영화...
영화의 줄거리는
30대의 성공한 사업가 하지하는 남편과 이혼을 하려고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4살짜리 딸의 양육권을 놓고
남편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중인 캐럴과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백화점의 장난감 코너에서
일하고 있는 어린 테레즈 벨리 벳 (Roony Mara)
자신이 좋다고 결혼을 전제로 따라다니는
남자 친구가 있지만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테레즈는
결정을 못하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딸의 장난감을 사러 온 캐럴과
테레즈는 한눈에 서로에게 끌린다
캐럴의 남편 하지는 아직도 캐럴을 사랑하지만
늘 사업으로 바쁜 캐럴은
오히려 여자들과 있는 시간이
많아다 보니.. 더 깊은 교감을 느낀다
프랑스로 여행을 가자는 남자 친구의 부탁은 뒤 로고
놓고 간 장갑을 집으로 선물로 산 아이의 장난감과
보내줌으로 다시 만나게 된 뒤
크리스마를 딸과 함께 시집으로 간 남편과 떨어지게 된
캐럴은 테레즈에게 같이 여행할 것을 제한하자
선뜻 따라나선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일전에 캐럴집에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말한 갖고 싶은 카메를 받게 되는 테레즈
그날 캐럴의 집에서 테레즈가 친 피아노곡을
LP 판으로 캐럴에게 선물한다
자연스레 서로에게 주고 싶어 지는 마음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정말 보는 사람도 느껴진다
남편 하지는 같이 살고 싶은 욕심에
아이의 양육권을 단독으로 갖겠다고
법원에 청하고
그것을 허락할 수 없는 캐럴은
맞서지만
남편 하지는 캐럴의 도덕적 결함 (동성애 기질이 있음)을
핑계 삼아 단독 양육권을 강행하고
이렇다 할 증거 없는 도덕성을 들먹이던
하지는 결국
캐럴과 테레즈의 여행길에
사설탐정을 붙여
증거를 확보하게 되고
아이의 양육권을 위해
테레즈와 헤어져
자신의 마음속 감정을 속여가며
사는 것에 질식할 것 같아
결국 자신의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기로 하고
몇 년간 떨어져 지내던
테레즈를 재회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그 끝장면의 서로의 눈빛 또한 명장면이다
영화는 영화라지만
배역을 너무 잘 맡긴 듯..
다른 배우가 했어도 이런 느낌이 왔을까?
아름다운 영상
아름다운 영화
아름다운 눈빛
" 나의 천사...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온.."
저런 동성애적 감정은
어떤 심리상태에서 나타나는 걸까?
선천적 성향?
아님 후천적?
일시적인 감정은 아닐 테고
이성보다 동성에게 끌리는 이유는?
대체 뭘까??
아.... 케이트 블란쳇의 블론드와
스타일, 눈빛이 한동안 아른거릴 것 같다...
솔직히 그리고
그녀의 1950년대 패션 스타일도 너무 좋다
2019년 9월 10일 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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