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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영화 " Interstellar" 를 보고-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by 프시케 psyche 2020. 7. 8.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타오르고 몸부림쳐야 하리

빛이 꺼저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지혜로운 자들이 마지막의 순간에 

어둠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지라도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는 것이 아니기에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라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에

그 덧없는 행적들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을 추었는지 한탄하며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날아가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

섭섭히 해를 보내버린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죽음이 가까운 이들은 눈을 멀게 하는 시야를 가지고

먼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즐거울 수 있음을 깨닫고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그릭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여

이제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또 축복하길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라

빛이 꺼저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영화 "Interstellar"를 보고

 

-프시케-

 

 

나는 과학에 그다지 소질도 없어서

과학적인 영화는 많이 안 보는 편인데

사실 이영화는

딜런 토마스의 시가 나왔던 영화라

보게 되었기도 하고

왠지 유난히 별을 좋아하셨던 백화님이 생각나서

보게 된 영화다

별 이야기라 힘든 과학용어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볼 때는 집중해서 보았다

처음 나왔을 2014년도에 이영화를 보았지만

 딜란 토마스의 시를 못 알아봤다

얼마 전 딜란 토마스의 시를 읽다가

 이 영화에서 나왔던 시였던 게 기억이 났다

 내용이

어렴풋하고

현재와 미래 미래와 현재를 넘나드는

5차원적인 시공간 요소들이 나오고 

잘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오로지 저 시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에 빠져 버렸다

어느 날 백화님이 알려준 유성이 떨어지던 밤

뒤뜰에 홀로 유성을 보던...

 

별.. 우주.. 중력.. 5차원.. 시간.. 웜홀, 가르 강 튜어(블랙홀)

그리고 딜란 토마스의 시..

게다가 가족 사랑.. 아버지와 딸의 부모와 자식 간의

특별한 이야기들..

***

영화는 

정부와 경제가 붕괴된 어느 미래에

장인 도널드(John Lithgow)와 아들 탐(Casey Affleck)과 

딸 머피(Mackenzie Foy, Jessica Chastain)와 함께

우주 비행사이면서 엔지니어였던 쿠퍼(Mattew MacConaughey)는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왜냐하면 기계와 TV들이 넘쳐나지만

식량이 부족한 미래였기에..

그리고 어디선가 황사가 밀려와

먼지가 온 세상을 덮기때문에

비상사태가 되면 먹는 접시들을 뒤집어 놓았다가

사용할 정도이며.. 마스크를 쓰거나

천 조각으로 입을 막아야 할 정도로

지구의 환경이 악화되어있는 미래다..

굶주린 사람들에게 폭탄 투하하는 것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나사(NASA) 도 해체된 지 오래...

 

어느 날 쿠퍼가 살고 있는 농장집에

농기구가 제멋대로 왔다 갔다 헤매다 

집 앞으로 모이는 현상을 보게 되고

뭔가에 이끌려 왔다는 걸 알게 된 쿠퍼는

딸 머피와 무엇이었을까를 같이 고민한다

딸 머피는 언제부터인가

책장 뒤에서 유령이 자신한테 책을 떨어뜨려 말을 건다며

모스 부호(Morce Code: 짧은 건 점, 긴 건 선)로

뭔가 말하는 것 같다며 아빠에게 말하곤 해서인지

서재에서 모래로 표시된 어떤 표를 보고

모스 부호로 풀어보자고 한다

그러나

아빠 쿠퍼는  모스 부호가 아닌

2진법(넓음 1, 좁음 0)이었음을 알고

그것이 어딘가의 장소를 가리키는 

좌표임을 알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과

대중이 우주탐사에 자신들이 낸 세금을 쓰는 걸 원치 않는 것을 알자

비밀로 만든 NASA  기지가 그들이 찾아간 곳이었던 것이다.

데려가지 않으려는 머피는 차 안에 몰래 숨어

같이 그곳에  와 보니

 오래전 쿠퍼가 일하던 NASA에서 본적 있는

브랜드 박사를 만나고

뜻밖의 제한을 받는다.

식량이 한해 한해 줄어들고

지구 대기의 80%가 질소여서

호흡할 수가 없고

병충해의 확산으로

공기 중의 산소는 더 희박해지고

굶어 죽는 것보다 숨 막혀 죽는 것만 남은 상황

머피의 세대쯤엔 지구의 종말이 올 거라는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 다목적 구출  탐험 우주선 인듀어런스 (Indurance) 호를 

쿠퍼가 조종해줄 것을 제안하는 브랜드 박사.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나사로의 미션"이라는 이름을 언급한다

 

생명유지 조건을 갖춘 행성은

태양계에 없고

가장 가까운 별은 1,000광년 이상 떨어져 있어서

 "나사로의 미션"으로 이미 보내진 곳을 탐사하러..

태양계를 벗어난 우주를 방문해야 한다

 

성층 대기권을 벗어나 본적 없는

쿠퍼는 망설이지만

그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리 보낸 그들을 구출하고

지구인들을 옮겨 살기 적당한 곳을 찾으러 가야 한다

그 미래의 시대 50년 전부터

중력의 이상을 발견했었고

대기권에 있는 위성에 작은 틈 이 생겼고

그 이유는 토성의 고리, 공간의 틈 즉

웜홀을 지나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다른 은하계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 웜홀 때문에 다른 행성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걸 "그들" 이 원한다고 말한다.

 

 

영원히 인류 역사에 남을

12개의 행성에  12명의 선발대원들

그중 이 일을 주도한 만 박사를 비롯

2년간  각각의 별에서 정보를 보내와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유기화합물을 측정하면서

절전 모드로 10년을 버틸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의 임무는  잠재적으로 사람이 생존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것이었고

NASA에서 신호를 보내 구출할 때까지

동면에 들면서 기다리게 되고

그렇지 않은 곳에선

이미 죽은 사람도 있다.

웜홀을 통한 메시지 전송방식은

2진법을 통해 일 년에 한 번씩

알려주는데

 

 은하계에 3곳 즉. 밀러 행성, 에드몬드 행성

만 행성이 최근까지 연락이 온 가능성이 있는 행성들이라고 한다

 

플랜 A와 플랜 B를 계획한 브랜드 박사.

원심 구조를

 

중력 이상은 모든 걸 바꾸었는데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이 돌아올 수 있고

모든 지구의 사람을 마땅한 행성으로 

옮기려 하는 것이 플랜 A

 

플랜 B는

인간의 배아를 배양해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클론을 만들어  점점 인구를 늘려

다른 별에서

새로운 인류를 형성하려는 것이다

 

 

플랜 B는 플랜 A가 성공하지 못했을 때를

대비한 것이라며

브랜드 박사는 쿠퍼에게

플랜A 가 성공해야 함을 피력하고

쿠퍼가 돌아올 때쯤이면

중력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떠나려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는 

머피는 떠나지 말라고 하지만

 

"부모는 결국 자식에게

추억의 조각이며

 자식의 미래를 위해

유령 같은 존재가 되는 것" 이라면서 떠난다

 

머피는

 밤마다 유령이 보낸

메시지를 

해독했는데

그 말이"Stay" 머물라고 

아빠에게 제발 떠나지 말라고 하지만

쿠퍼는 

곧 돌아오겠다며

자신과 같은 시계를 주며

"동면을 하거나, 

광속으로 여행을 한다거나

블랙홀 근처는. 천천히 갈 것이고

시간이 다르기에 어쩌면 돌아왔을 때

같은 나이일지도 모른다면서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생물학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 한 박사

입자 물리학자인 에드먼드

그리고 이 일을 주도한  리더만 박사는 

아직도 메시지를 보내는 세 행성에 도착한 박사들이다

 

드디어

토성을 지나

다른 은하계에 도착하게 되는 일행

쿠퍼, 브랜드 박사의 딸 에밀리아, 

도일 박사, 또한 사람 론 박사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밀러 성

 그곳은 물로만 되어 있는 별이다

물 뿐인 밀러 성의 밀러 박사는 이미

파도에 맞아 파괴된

 우주선 파편에 맞아 죽은 뒤다

블랙박스라도 구하려던 

에밀리아 박사가 

시간이 지연되자

거대한 파도가 밀려와 블랙박스를 포기한 채

가까스로 우주선에 타게 되지만

대신 다른 대원 도일이 파도에 쓸려 죽고 만다

아무런 성과도 못 얻는다

지구에서의 7년이

이곳 밀러 성에서는 1시간이다

결국 3시간 조금 넘게 지났지만

23년을 허비한 셈이 된다.

 

시간은 상대적이라

늘릴 수 있거나 줄일 수 있지만

거스를 수는 없다며

물리적인 차원에서나 의미가 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건 오직

중력뿐임을 알게 되고

메인 우주선에 돌아왔을 때

브랜드 박사와 수신을 위해 

남아있던 대원  론 박사 또한  23년 4개월 8일이나

늙어있었다

 

23년 동안  쌓인 메시지에..

아들의 성장과

그의 결혼.. 자녀를 낳고

잃은 것.. 장인이 돌아가신 것을 보는 쿠퍼.. 

 

 끝나는듯하던 메시지가

머피의 메시지로 연결되고

머피는 자신의 생일이며

아빠가 떠날 때의 나이가 되었다며

살아있다면 돌아오라는 메시지..

 

한편 지구에선

머피가 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게 된다

이미 머피는 브랜드 박사 밑에서

훌륭한 물리학 박사가 되어있다.

머피는

그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브랜드 박사에게 말하면서도

점점 더 두려워진다고 하며

중력 방정식을 푸는데 

자꾸 실패를 하는 것에 의문을 품지만

왜인지는 모른다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별과 별의 여행을 성공시켜야 하고

수명을 뛰어넘어야 하고

개개인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해서.. 라면서

브랜드 박사

시를 읊는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타오르고 몸부림쳐야 하리

빛이 꺼저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지혜로운 자들이 마지막의 순간에 

어둠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지라도

 

사실 이보다 좀 더 짧게 읊었던 것 같다

...

 

또한 우주에서는

남은 행성 둘 다 방문할 수 없음을 논의하고

밀러 별처럼 탄화수소와 유기물질이 있어서

살 수 없지만

에드먼드 별엔

인간 생명을 유지시키는

핵심 요소가 있다며 

사랑은 시 공간을 초월하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며

이해할 수 없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자신의 연인인 

에드먼드가 있는 별로 가자하는 

에밀리아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던 만박사가 있는 별로

 가기로 결정하게 된다.

 

 

 또 지구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브랜드 박사가

모두를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한다

아버지가 돌아올 것을 믿고 신념을 가지라 하며

머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자신을 용서해 달라며

쿠퍼는 지구를 도울 방법이 없기에

돌아올 이유도 없다는 말만 남기고 죽게 되는데

 

결국 모든 건 플랜 B를 위한 것이었던 것이다

머피는 아빠가 이사실을 알았었는지 

아직 모른다..

 

쿠퍼 일행은

구름이 얼어붙고 온통 얼음 투성이인

만 박사의 행성에 도착해

기간을 정하지 않고 동면하고 있던 만박사를 만나고

그 별의 중력이 지구의 80%로 쾌적하다지만

67시간의 추운 낮과  더 추운 67시간의  밤 시간이 있는

모든 것이 얼어있는 곳이며

물은 알칼리성이고 공기는 암모니아가 포함되어

몇 분 이상 숨을 쉴 수 없는 곳인데

지표면에는 염소 성분이 있어

순수한 탄화수소와 암모니아와 결합하면

호흡이 가능해서

생활이 가능한 별이라고 만 박사가 이야기 하지만

로봇 키프도 폐기되어있고뭔가 석연찮다

 

그때

머피에게서  받은 메시지엔

브랜드 박사의 임종과

브랜드 박사의 애초에 없었던 플랜 A를 이야기하며

모든 게 다 거짓이었음을 

머피가 알리게 되고

평생을 플랜 A를 아버지 브랜드 박사가

 수고한 줄 알고 있는 에밀리아도 

쿠퍼도 충격을 받는다..

만박사는 자신이 지구를 떠날 때

이미 중력 방정식은 풀었지만

사용하지 못한 것은 

양자 역학을 상대성 이론과 

결합시키기엔 더 많은 데이터

즉 블랙홀 안을 보는 수밖에 없어서

역부족이었다고 말한다

 

 

중력은 항상 지평선 너머

어둠 속에 숨어있기 때문에

너무 강력해서 블랙홀이라 한다..

 

 

에밀리아 아버지 브랜드 박사는 멸종하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그게 플랜 B 식민지 형성이었고

 

종족 유지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대신에

나서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그 자신의 인간성을 

파괴하면서 까지 모든 것을 비밀로 했다고 한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했음을 말하지만

힘없이 죽어간 지구의

남겨진 사람들이 희생자라며 쿠퍼는 분노한다

 

 

머피는 브랜드 박사의 반쪽짜리 이론을 가지고

지구 안에서 지구 밖의 블랙홀에서 찾는 데이터로

반쪽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방법을 모른다.

사람들은 짐을 싸서 살아남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고 어딘가로 떠나고 있다.

자신의 조카 폐를 봐주러 가는

폐 전문 박사를 집으로 데려가고

모두 떠나야 한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 톰은

 그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집으로 가는 도중

친구 박사와 이야기하며

브랜드 박사가 비밀리에 거짓으로 한 것이

머피는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포기했다고 믿지만

머피 자신은 지금도 그 중력 방정식을 풀고 있다 하며

어렸을 적 유령 이야기..

내가 무섭기 때문에

유령이라고 한 줄 

아버지는 알고 있다고 하며

 유령이라고 한 것은

사람같이 느껴졌고

무섭지 않았으며

뭔가를 말해주려는 것 같았다고...

만약 그 해답이 지구에 있다면

자신의 어릴 적 방에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쿠퍼는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계획하고

론은 블랙홀에서의 지구에 남은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도박이라며

 

가르 강 튜어(블랙홀)는 오래된 회전 블랙홀이며

그걸 부드러운 특이점이라 부르며

기조력이 무척 빨라서

지평선을 빠르게 지나갈 수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탐사선이 분석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지평선을 넘어간다는 것은

미스터리가 풀린다는 거라면서

그러면 탐사선을 가지고 특이점과 양자 데이터를

관측하고 전송할 방법을

 에너지의 모든 형태로 로봇 타스가

전송할 준비를 갖춘다면 일이 풀릴 수 있다고 한다

 

마침 만 박사의 로봇 키프의 광 수신기가 필요해

부품을 교체하려 하는 론을 만 박사를 기지에 남겨두고

 

 

돌아가기에 안전한 3곳을 추천해달라 는 쿠퍼를

얼음이 가득한 어느 장소로 데려간 만 박사는

 

"감정이란 우리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라는 둥..

이번 임무에 왜 우리가 기계만 

보내지 않았는지를 이야기하며

기계는 죽음의 공포를 느낄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서

즉각적인 반응이 어렵고

우리의 생존본능은 영감의

가장 위대한 원천이라"는 알 수  말과 함께

예를 들어

쿠퍼의 부성애

즉 쿠퍼가 죽음을 앞두면

죽음을 맞는 순간에 

자식들을 위해 더 악착같이

 살려고 할 거라는 말..

 

 지구를 떠날 때는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가는 행성이 가망 없을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하지 않았던 거라며

 

쿠퍼의 송신기를 헬멧에서 빼내 버리고

 절벽으로 쿠퍼를 밀어버린다

 

다른 이들도 행성의 형편을 알게 될 거라며

이 행성에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그때야 고백을 한다

그동안 보낸 메시지들도 가짜였던 것이다

그래야 누군가가 구하러 올 것을 알고

거짓 정보를...

이것도 하나의 생존본능이었을까?

 

그리고 만 박사는

 

브랜드 박사가

여기로 떠나올 때

시를 읊어주지 않았는지 묻는다

***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라.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하라

분노하고 분노하라 

사라져 가는 빛에 대해..

 

그 후 만 박사는 우주선을 탈취해

인듀어런스 호에 덕킹을 시도하다

오작동으로 공중분해된다.

 

쿠퍼는 성층 대기권 밖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했지만

만 박사 때문에

자동항법 장치가 파괴되고

연료 부족으로

지구로 돌아갈 수도 없이

진퇴양난에 빠진 데다가

점점 더 강 가르 튜어 (블랙홀)가

끌어당기는 강한 중력 때문에

블랙홀로 끌려가고 있다.

 

쿠퍼는

에드몬드 성까지

 중력을 이용해

에드몬드 성을 방문하려고 한다

가르 강 튜어(블랙홀)의 중력을 받아

지평선까지 끌어내린 다음

새총처럼 힘을 받아 에드몬드 성까지

역추진 하여 수동으로 쿠퍼가 조종해 

에드몬드로 날아가겠다는 것이다.

 

가르 강 튜어의 중력 작용권 안에서 최대한 속도를 모아서

착륙선 1과 구출선 2의 로켓 부스터를

이용해 그들을 블랙홀 중력에서 밀어내는

착륙선의 결합이 파괴되면

그때 수동으로 작동을 하겠다고 한다

착륙선 1호의 연료가 다해

중력을 벗어나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타스(로봇)를 떼어내고

블랙홀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뉴턴의 제3 법칙이라며..

"인간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만큼의 무언가를

뒤에 버리는 것"이라고 하며

지구에 남은 사람들을 구할

유일한 방법이라면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로봇 타스는 흔쾌히 허락한다

 양자 데이터를 전송할

방법을 찾아내어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러는 동안

지구 시간으로 51년을 손해 본다

쿠퍼는 120살 정도가 된 것이다.

 

타스가 타고 있는 착륙선 모듈 1을 분리시킨 후

구출선 2도 분리 시도를 한다

뉴턴의 3 법칙

무언가를 뒤에 버리는 것이라며

자신이 분리된다

블랙박스 기록을 위해

쿠퍼는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말로 남긴다

검은 암흑

무언가에 간섭받고 있고

통제 불능의 상태를

계속 보고한다

 빛과 어둠이 번갈아

깜박이고 있고

중력에 난기류도 있고

컴퓨터가 다운되고

중력장 때문에

조종도 불가능해져 가고 있다..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머피는 농장 옥수수밭에 불을 지르고

오빠가 불 끄러 간사이

폐가 나빠진 새언니와 아들 조이를 데리고

떠나려 하다

자신의 옛날 방에 들어가

아빠가 준 시계와 모형 우주선을 꺼내보는 순간과

아빠 쿠퍼가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그 속의 5차원 6차원 세계

머피의 책장 뒤에서 있는 시간이 맞물리고...

쿠퍼의 5차원 세계에서

머피의 과거와 현재가 기록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어른이 된 머피와

과거 자신이 떠나려던 순간을 보게 되기도 하고

그 순간을 보며

 보내지 말라고 머피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Stay"

그때  머피가 말한  유령이 아빠 쿠퍼였던 것이다

머피도 아빠가 그 유령이었음을 알 즈음

타스로부터 쿠퍼에게 

5차원 세계에서

자신들을 그들이 구했다고 알려준다 

누군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들의 5차원을  

인지할 수 없는 쿠퍼를 위해

인지할 수 있도록

3차원 공간을 구성해 놓았다는 것이다

쿠퍼가 보는 시간을 

물리적 공간으로

쿠퍼가 시 공간을 가로질러 중력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표현해 놓았다는 것이다

 

중력은 시간을 포함해 차원을 

가로지를 수 있지만

타스가 가지고 있는

양자 데이터를 

파장으로  전송해도

지구에서 수신할 방법이 없다고 하며

안타까워하는 사이..

쿠퍼는 

어떻게든 

머피에게 보내겠다고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영화 내내 "그들"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들"이 자신들을 이리로 데려온 게 아니고

자신들이 자신들을 여기로 데려왔다고 하며

타스에게 나사의 좌표를 2진법으로 변환해 달라고 하며

자신이 그때 나사 좌표를

 3차원 세계에서 소통하기 위해

그 자신에게.. 머피의 방에 모래로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쿠퍼 자신이 다리 역할로 그 양자 데이터를 보내려 하고 있음을.....

쿠퍼는 그들이 쿠퍼를 선택했다고 알았지만

사실 그들이 선택한 건 쿠퍼가 아니라

세상을 구하기 위해 머피를 선택한 것임을 깨닫는다.

 

그때 머피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은 게 머피에게 준 시계다..  

머피에 대한 쿠퍼의 사랑이 열쇠라며

떠날 때 주고 온 시계 초침 움직임으로

데이터를 타스가 변환해 준 모스부호로

머피에게 데이터를 보냈던 것이다..

양자 데이터를...

중력 방정식과 결합할..

 

 

 

쿠퍼는

"그들"은 외계인이나  미지의 존재가 아님을...

"그들"이 바로 자신들이라며

쿠퍼가 머피를 위해

무엇을 해 왔는지를 아는 

"그들"이 바로 

자신들 모두를 위한 자신들이었음을...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자신들이  아닌 사람들이

문명이 진화를 거듭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4차원을 이룩할 거라고 말한다.

 ***8

 

 

그 후 124살이 된 쿠퍼는

미래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다

산소 잔여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우주 구출 대가 그를 찾아 쿠퍼 스테이션에 데려다

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토성으로 향하고 있는 우주 정거장..

이 우주 정거장은

머피의 이름을 딴 정거장이었고

머피는 아빠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사람들에게 역설했다는 이야기를 

의사로부터 듣는다.

머피가 아빠를 찾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아빠를 만나기 위해 동면을 하게 되고

 

나사 직원이 데려가 보여준 

똑같이 재구성되어있는

오래전에 살던 

옥수수 농장과

머피가 어려서 살던 집을

쿠퍼가 보게 된다

그곳엔 전원 공급장치가 고장 난

타스도 있었다.

 

그리고 아빠를 보기 위해

2년의 동면을 들었다 깨어

아빠를 만나는 딸 머피

124살인 아빠와

나이 들어 늙은 딸의 상봉

사람들은

머피 혼자 인류를 구했다고 생각했지만

머피와 아빠는 서로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그때 그 유령이 아빠였고

그것을 머피는 알아낸 것이다

아무도 안 믿었지만

아빠가 돌아올 것이라는 

아빠가 약속했기 때문에 끝까지 믿었던

머피의 신념.. 사랑..

 

 

만난 지 얼마 안돼 머피는

아빠에게

혼자 낯선 은하계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을

어쩌면 인류의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태양의 빛을 받으며

긴 동면을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르는

에밀리아 브랜드를 구하러 가라 하여

떠나는 쿠퍼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

한참을 생각해 봐야 하는 내용

잘 맞추어야

앞뒤 이야기가 맞춰지는 퍼즐처럼

너무 과학용 어가 많이 나와

헷갈렸지만

부모의 마음..

사랑..

그리고 인간의

생존 의지

그리고 약속.. 믿음..

아버지의 약속을 믿은

머피의 마음이

어쩌면  그분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우리 같다는 생각을 한다..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어떤 삶을

어떤 별에서 하고 있을지..

부모가 자식을 을 생각은 마음

부모는 결국 자식에게

추억의 조각으로 남는 걸까?

그 자식들에게

좀 더 아름다운 추억의 조각을 남겨 주기 위하여..

오늘도 아름다운  하를 엮는다..

 

 

백화님도 어느 별에서

동면을 하고 있지 않을까?

 

 

 

2019 년 9월 30일 월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