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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새가 그린 "V" 자의 하늘을 보며 시작하는 하루

by 프시케 psyche 2020. 7. 8.

 

 

 

 

 

 

 

새가 주는 마음

 

-프시케-

 

운전을 하다 

하늘을 보았다

새들이 줄을 지어 날아간다

일그러진 V를 그리며

한참을 운전한 어느 곳에서

 

아까 그 새들이 다시 보였다

완벽한 V 자를 만들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는 정말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을까?

 

서로를 응원하며

양보하고

밀어주며

끌어주는 

저 새들의 마음..

나도 닮아야겠다

 

 

- 프시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뒤돌아보는 새는 죽은 새다

모든 과거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날개에 매단 돌과 같아서

지금 이 순간의 여행을 방해한다

 

 

-류시화-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