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 오는 날
-프시케-
오랜만에 저녁을 같이 먹으려 해
나가기로 한날
하필이면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언젠가부터
우리가 외출을 할 때면
비가 내리는 일이 잦았던 기억에
우리가 비와 연관이 많은가 보다고
이야기한 적이 많다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려고
날 잡은 그날 하필 비가 내리기도 하고..
ㅎㅎㅎ
비는 왠지 외로움.. 슬픔.. 이런 게 떠오르는 단어..
그래서인지..
뜨거운 커피, 따뜻한 가락국수, 아니면 따끈따끈
갓 부쳐진 녹두전?
이런 것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오늘 아이들이 없이
둘이서 저녁식사로 외식을 하기로 했다
Fast Food 말고는
처음인 듯..
새로 생겼다는 일식집에 가서
운니를 비롯해 고등어 샐몬 바다 농어, 등등
모둠회 Delux.. 그리고 초밥을 먹었다
국물이 먹고 싶어 가락국수를 시켰는데
국물 없는 야끼 우동이었다..
국물이 없어 아쉬웠지만
그 대신
따뜻한 Hot Tea를 마시며
그런대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했다
아이들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회 와 함께 나온 매화.. 그리고
우리를 내려다보는 금돼지와
Hot Tea 가 담겨 있는
다기세트들을 음미하며
비 오는 날의 저녁을
누리고 왔다
이슬님이 비 오는 날
후배님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는
매화꽃과 금돼지.. Hot Tea 잔들과
눈인사하는 저녁을 보냈다
* 잠시 편집기가 안되어서
J 블로그 도우님의 도움을 받아
겨우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23일 목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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