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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Time/Food I Made

은빛연어와 눈맑은 연어

by 프시케 psyche 2020. 7. 12.

 

 

 

 

 

 

 

 

 

 

 

 

 

 

 

 

 

 

 

은빛연어와 눈 맑은 연어

 

-프시케-

 

 

오랜만에 연어구이를 먹었다

대체적으로 우리는

이 크기보다는 더 큰 연어를 사다 먹곤 했다

식당에서 먹는 연어보다는

늘 이렇게 사서 집에서 구워 먹는다

때가 때이니 만큼

마스크를 쓰고 장 보러 간 마트에

큰 사이즈의 연어 팩이

다 팔린 모양이다

 늘 사던 사이즈의 반 밖에 되지 않았지만

4토막으로 내어

소금, 후추, 이탈리안 양념, 마늘가루로 

양념을 한 후

 양파, 피망, 호박을 곁들여

버터에 구워 바닷가는 아니지만

모히또 한잔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 연어요리 레시피

 

초간단 레시피

 

1. 연어 팩을 열고

소금, 후추, 마늘가루, 생강가루,

이탈리안 Seasning 뿌려놓았다가

2. 양파, 피망, 호박을 둥글게 썰어놓는다

3. 연어를 4등분 아니면 3등분 한 다음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넣고 굽는다

어느 정도 구워지면

위의 야채를 같이 넣고 굽는다

4. 연어가 노릇노릇 구워지면

접시에 놓고

남아있는 야채에 발사믹 비니거를 뿌린 후

접시에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 특별히 초간단 요리.. 이슬님이 부탁하셔서

 

연어구이를 먹을 때마다

마음이 조금 미안한 건 사실이다

연어의 일생을 생각하기도 하고

언젠가 읽은 안도현 작가님의 

"연어"에 나온 

은빛연어와 눈 맑은 연어가

떠올라여서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동화 같은 글에

눈물을 정말 많이 찔끔이며 

읽었던 생각이 문득 스친다

혹여 내가 먹는 이 연어가

그 은빛연어와 눈 맑은 연어의

알들에서 부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작은 노파심에서 일까?

 

 

***

 

생각난 김에 

또 하나의 연어에 관한 글을 떠올려 본다

 

 

 

연어에 관한 명상 (1)

 

송 하선

 

어부가 바다를 향해 떠나는 건

만선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다

연어가 바다를 향해 떠나는 것도

만삭이 되어 돌아오기 위함이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가 아침에 떠나고

우리가 저녁에 돌아오고

우리도 연어처럼

망망대해를 항해하고 있지만,

 

우리가 세상을 향해 떠나는 건

빈손이 되어 돌아가기 위함이다

우리가 내일을 향해 떠나는 것도

빈손이 되어 돌아가기 위함이다

 

 

 

작년 여름에 해 먹었던 연어구이

 

 

 

http://blog.daum.net/sylviapark/8888208

 

연어의 선물

연어의 선물 -프시케- 회귀 본능 물살 거스르며 자신이 부화한 곳까지 가서 다시 알을 낳는다는  정신력이 강한 너 저녁메뉴로 연어구이를 하며 문득 든 생각 연어가 준 선물 후각 기억으로 오�

blog.daum.net

http://blog.koreadaily.com/psyche/1115853

 

 

2020년 4 얼 15일 수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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