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만드는 재료입니다
크로거에서 2팩을 샀어요
씻어서 건져놓으니..
좀 징그럽지만..
이제 첫 번째로 냄새 제거 겸
한 번 끓여낼 재료들입니다
일단 월계수 잎과
생강가루 1 TBS
계피를 넣어야 하는데
옛날에 수정과 하고 남아있던 통계피..(오래돼서 안 쓰려다가.. 없으니..)
통후추 30알
통계피가 의심되어서 가루 계피를 1 TBS
된장 1 TBS
펄펄 끓으면
건져서 깨끗하게 지저분한 것 다 없어질 때까지
씻어줍니다
이렇게 지저분한 것을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좀 말끔해졌지요?
이제 2차로 정말 족발 요리를 합니다
깨끗이 씻은 족발에다.. 양파 큰 거 한 개 썰어 넣고요
커피 1 TBS
생강가루 1 TBS
흑설탕 5 TBS
간장 1/3 cup
후춧가루 1/2 tsp
된장 1 TBS
물을 돼지와 재료들이 잠길 정도로 붓고
대파를 넣어야 하는데 대파가 없어서
그냥 파를 넣었어요 6 뿌리
소주를 넣어야 하는데 소주나 리커가 없어서 미린.. 반 컵
미린 1/2 Cup
센 불에 20분 정도 끓여주다가 10분 정도 중불에 끓이고
물기가 줄어들면 물엿 3 TBS, 흑설탕 3 TBS를 더 넣어 줍니다
그렇게 넣고 조금 더 졸인 후 보면 이렇게 됩니다
반질 반질 윤기 나는 족발 완성..
이 것을 뜨거울 때 만지면 부서지므로
깨끗한 그릇에 담아 냉장실에서 식힌 다음
꺼내어
예쁜 그릇에 담아보았습니다
한 개씩 들고 뜯어 드시거나
먹기 좋게 썰거나 손으로 뜯거나 찢어서 취향대로 드시면 됩니다
프시케 표 돼지 족발
(사실은 프시케 친구 표)
- 프시케-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뭔가 바쁘고 어수선하고
타인이 주는 스트레스로 인해
웬만해서 스트레스받지 않는 나도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로 어정쩡한 느낌에
마음이 찜찜했던 한 주였다
일도 많았고
몸살기도 있는 데가 기분이 가라앉아 있기도 한 데다
전화기에 문제가 있어 뭔가 원활하지 않은 날들이었다..
얼마 전 친구에게 배운 족발 요리를 해 보았다
족발의 '족' 이 발 족이라면
둘 다 '발'이라는 뜻이 되어
겹말이 된다고 말들도 많지만
이미 '족발'을 표준어로 쓴다고 한다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설이
2개라고 하는데
한 가지는 한자밖에 몰라도 잘 알아볼 수 있게
한자와 한글을 같이 썼다는 설과
족발의 뜻이 갈라진 짐승의 발을 의미하는
'쪽발'이 와전되어 '족발'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는
그래서 나는 그렇게 '족발'로...
미국 마켓에서 사는 돼지 족은
조그맣고 살이 없었다는 게
먹어본 소감이다
요리 방법이 더 중요해서
그대로 따라 했더니
모양과 맛은 그런대로
비슷한 것 같았다
옆지기는 입으로 들어가는 게 많지 않다고
한국 돼지족을 사서
한번 해 보아야겠다
첫 번째 시도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전체 평
건희는 일회용 장갑까지 끼고
열심히 맛있게 먹어주었다
영준이가 있었어도
운동을 하느라 돼지고기를 삼가는 터라
족도 안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같이 못하는 게 그래도 아쉽다..
열심히 훈련받는 영준이도
먹었다면
땀 흘리고 힘쓰는 훈련을 하면
빠져나가는 비타민을 보충하기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다음에 오면 한 번
같이 먹을 수 있게
다시 만들어야겠다
돼지 족발이나 수육에는
티아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티아민은 비타민 B 복합체 군에 속한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
특히 탄수화물 에너지 대사에 기여를 하는
비타민이며 뇌 기능과 신경계, 근육을 건강하게 하고
세포의 성장과 발달 및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 신경성 염성 비타민인데 이 티아민이
마늘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비타민이 있는데
강력한 항 균 작용 예를 들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을 사멸하거나 항암작용 도 있고
산화 성분이 있는 알리신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이 되어 정력증강, 피로 해소
항산화 작용이 더 뛰어나지고..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댁에서 한번 만들어 드시고
젊어지세요?
우리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영혼을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
몸도 건강해야 함을 생각하다 보니
생각나는 시
" 우리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이
오늘 제게 윙크를 하네요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다니카와 순타로-
하느님은 대지와 물과 태양을 주었다
대지와 물과 태양은 사과나무를 주었다
사과나무는 새빨간 사과를 주었다
그 사과를 그대가 내게 주었다
부드러운 두 손으로 감싸서
마치 세상의 시작 같은
아침의 햇살과 함께
아무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내게 오늘을 주었다
잃어버릴 수 없는 시간을 주었다
사과를 기른 사람들의 미소와 노래를 주었다
어쩌면 슬픔도
우리들의 머리 위로 펼쳐진 창공에 가린
저 목적 없는 것에 거스르며
그렇게 그대는 그대 자신도 모르게
그대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을
내게 주었다
2020년 6월 17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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