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동길에 찍은 Iris (제 일곱 살 난 딸 이름이기도 한) 꽃이랍니다..
이 향숙님께..
안녕하세요.. 전번 주 수요일에도.. 최 선생님의 골프 이야기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잘 들었답니다..
준비도 많이 해주시고 늘 다양한 이야기로 저희를
즐겁게 해 주시는 두 분께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오전과 달리 잠시 고운 여름 비가 내리고 있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오늘도 아들에게 보냈던 편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이향숙 님의 낭랑한 목소리로 듣는
제사 연과 신청곡을 기다리는 것이 행복합니다..
늘 보잘것없는 글을 예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사랑하는 영준아..
오늘은 화내는 것의 지혜롭지 않음과
어리석음에 대해 엄마가 생각나는 것
이것저것 이야기해주려고..
화를 참는다던가 안 낸다는 게 참 힘들지.. 그렇지..??
가끔 엄마도 화나기 전에 생각할 때는...
화가 나면.. 절대 화 안 낼 거야...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화가 나면.. 억제할 수 없는 게 화라는 거잖아..
오늘은 엄마가 화내는 것에 대한
지혜로운 사람들과 지혜롭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려고..
늘 기억하고 있으면.. 도움이 될 거야..
언젠가 각 각 다른 편지로 너에게 쓴 이야기를
다시 합쳐서 요약을 한 거란다...
***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빛이 나게 하고
그 얼굴의 일그러진 모습을 변하게 한다는구나...
물에 비춘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거울같이 비춘다는 말도 있단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는 말도 있어...
분노가 미련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시기와 질투가 어리석은 사람을 멸망시키기도 한다잖아?..
자기의 화난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갖고 있는 집과 직장에 실패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 화를 다 드러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 화를 억제한다지 않니??
화내는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고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은 범죄 할 확률이 높다는 거지....
또 어떤 책에서는
화를 내면 혈색이나 건강도 나빠지고
잠을 못 자게 되니.. 건강도 안 좋아진다는 거야..
재물이든 행운이든 화를 냄으로 달아난다는 말도 있잖아..
친구와 이웃들도 성내는 사람을 멀리 떠나게 되고
자주 화를 내는 사람들은
그 명성이 나빠.. 평판도 안 좋아져..
좋은 사람들을 더 이상 만날 수가 없다는구나...
화를 내면.. 건강도 안 좋아지고
입이 거칠어져서 곱지 않은 말을 쓰게 되며..
자주 좋지 않은 일도 생기고.
마음 또한 깨끗하지 못해
즐거움보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 잡히게 되어
늘 짜증을 내기 때문에..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도 모르게 되고
자주 유혹과 범죄에 빠지게 된다는구나..
화를 내는 것의 나쁜 점들이 이렇게 많은 걸 보면....
화내는 것이 지혜롭지 않음을 알겠지??
엄마는 영준이의 밝고 고운 마음을 알기 때문에
화내는 것을 잘 조절할 줄 아는 영준이가 될 거라고 믿어..
아마 너도 기억날 거야..
언젠가 엄마가 읽은 스티븐 코비 박사님의
" 성공하는 가족들의 일곱 가지 습관""에서
화가 난다는 것은..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일에 대응하는
개인들의 반응 방법이라는 거..
어리석은 사람들은 일어난 일에 대해
이것저것 왜 일어난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가 하면..
현명한 사람들은 이미 일어난 것이기에..
그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거야..
그리고
화가 났을 때 가족끼리 룰과 법칙을 만들어서 서로 돕는다는 거....
누군가 화를 내려할 때 그 화를 다른 곳으로
전환시켜주는 방법 말이야....
가령.. 우스운 흉내를 내어 웃게 한다던가
어떤 약속된 행동으로 " 네가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거지..""
그래서 너와 나는 20까지 세어보는 걸로 정했었잖아..
우리 지금도 그거 하고 있는 거지?
우리도 많은 효과를 보는 거 맞지?
(가끔은 안될 때도 있지만...)
생각해보니.. 엄마보다도.. 엄마가 화났을 때
영준이가 상기시켜준 적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엄마는 영준이가 무지 고마워..
우리는 되도록이면.. 화를 덜 내는 사람들이 되자꾸나..
자랑스러운 나의 아들... 영준아.. 정말 사랑한단다..
사랑하는 엄마가..
****
사람들이 가장 하기 힘든 것이..
화가 났을 때 그것을 조절하기가 힘들다고 하죠??
아무리 다짐을 해도.. 화가 났을 때.. 즉각적으로 어떤 행동이
나오는 게 보편적인 사람들의 반응인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그런 즉각적인 반응을
늦춘다던가.. 다른 곳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그리고 친구사이에도
한 가지씩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화가 났을 때.. 안아주는 방법도 괜찮을까요???
두 분과..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저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신청곡: Tamara의 Abrazame ( 안아주세요)
2008년 7월 26일 토요일 오후..
Kathleen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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