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핀 Yellow Jasmine 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언제나와 같이 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매일 아침의 행복이 되었네요..
이제는 점점 봄의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지는 날들이네요..
일전에 읽어주신 사연도 고맙게 잘 들었답니다..
오늘도.. 영준이에게 쓴 편지를 보내봅니다..
이 글과 신청하고 싶은 음악은요?
Celine Dion의 Because you loved me를 이향숙 님과 오늘 모시는 초대손님
뒤에서 수고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이 방송을 듣고 계실 정오, 정완 어머님과
애청자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
사랑하는 영준에게..
영준아..
오늘 일주일의 짧은 겨울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가니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니 기분이 어땠니??
늘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
그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지 않니??
그래서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의 작은 행복이라는 거지..
우리는 늘.. 가까이 있을 때
소중함을 모르거나..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 가까움이 주는 귀중한 필요를 간과하기 쉽다는 거지..
그래서 말인데.. 이것도 엄마가
크루트 호크의 " 나이 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을 너에게 소개해주려 한단다..
그렇게도 가까이!
아마도 나는 너무나도 멀리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나 봅니다.
행복은 마치 안경과 같습니다.
나는 안경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안경은 나의 코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게도 가까이!
***
짧은 글귀지만..
우리는 정말로 내게 가까이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잠시 잊을 때가 많다는 걸 엄마도 느낀단다..
영준이와.. 건희.. 그리고 아빠가
바로 옆에서 엄마와 같이 숨 쉬고 생활하고
같이 사는 동안에 느끼는 사랑의 소중함과..
우리 중 누군가가.. 잠시 자리를 비운 다음
가령.. 영준이가 친구 집에 가서 Spend Night을 한다던가
건희랑 네가 같이 가는 경우는 더 그렇듯이..
얼마나 너희들이 엄마 아빠에게 행복을 주는지를
깨닫는단다..
마치.. 내 콧등 위에서 내 시력을 보안해주며
나를 편하게 해 준 것을
그 안경이 내 콧등에 없을 때 느끼는
소중함처럼 말이야..
영준이도.. 이런.. 가까운 사람들..
늘 옆에 있어서.. 마치.. 그 사람들은
당연히 있는 사람들인 것처럼 느끼다가도..
이런 기회에.. 특별하게 느끼지 않게 하는 많은
가까운 분들이 영준이에게 소중한 분들임을
느꼈으면 한단다..
아빠 엄마를 비롯해.. 건희 이렇게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늘 가까이에서 영준이의 영혼을 적셔주시는
목사님 내외분.. 그리고 Gary 목사님..
그리고 교회에서 같이 축구를 하고 밴드를 하는
형.. 친구.. 누나.. 동생들도
너에게는 너의 정신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분들임을
기억하렴...
또.. 늘 너와 건희를 이뻐해 주시는 정오 정완이 엄마..
피터와 해나 엄마.. 그 외 교회에서 늘 격려를 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소중함을 네가 생각해 봤으면 해서
엄마가 오늘은 이런 글을 쓰는 거란다..
오늘 학교에서도..
너를 잘 가르쳐 주시느라 수고하시는
많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도
오랜만에 보면서.. 반가운 마음이 든다는 것은
그분들과 친구들이.. 너의 인생에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거지..
그래서 엄마가 바라는 것은..
그런 마음에 보답하기 위한 것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히 잘하거나
다른 것을 해주는 것보다..
영준이가.. 네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학생답게.. 건전하게 자라주는 것..
소중한 분들에게.. 예의 바른 것..
소중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것
그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거라는 거지..
어느 목사님의..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보면..
영준이가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만큼
이웃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엄마는 믿는단다..
때로 우리는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함은 보지 못하지만..
바로 우리들 삶 속에도
소중함과.. 행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거지..
영준이는 짧은 방학을 같이 한 모든 소중한 분들과
서로 나누어서 행복했던 것을 기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단다..
사랑하는 아들의
오랜만에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났을
기분을 생각하며.. 엄마가 또 이렇게
구시렁구시렁.. 말했나 보다..
전번 한글 시간에 배운.. 의성어.. 기억나지??
되도록이면.. 이런 의성어나 의태어를
섞어서 엄마에게 말해주지 않을래?
공부도 할 겸..
엄마가 주절주절.. 이야기가 많았지?
오늘은 영준이의 서글서글한 웃음을
떠올리며.. 여기서 줄여야겠다.
사랑한다 나의 소중한 영준아.....
사랑하는 엄마가..
2009년 2월 24일 화요일
****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고 해서
가까운 사람들과의 나누는
소중함을 모르는 제가
마치 콧등 위에 안경의 소중함을
모르는 게 아닌가 반성을 해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소중함
친구와 이웃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며
이따 사 로운 봄날 가까운 가족과 혹은
친구와 이웃님들 중
생각나는 소중한 분들께 전화를 해
" 소중한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저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소중한 이향숙 님과 애청자분들이 이 계셔서 행복합니다"라고요..
여러분.. 오늘도 소중한 분들.. 많이 사랑하세요
2009년 2월 24일 화요일 저녁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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