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찍은 목련
* 배꽃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오늘 로사 장 선생님의
낭만파 화가 William Turner와
Mark Shagal의 이야기 잘 들었답니다..
그림이 좋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많은데
늘 이런저런 핑계로.. 마음만 있지만
이런 정보를 전해 들을 때마다 행복한 마음
갖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언젠가 말씀드렸던 영준이에게 쓴 편지와
남은 한 개의 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글과 듣고 싶은 음악은 Enya의 Only Time을 이향숙 님과
영준이.. 정완, 정오 엄마, 그리고 시가 쓰고 싶으신 모든
애청자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어요
***
사랑하는 영준에게...
영준아..
요즘 네가 Language Art 시간에
시를 배운다니..
다시 네가 초등학교 때 썼던 시가
생각나서..
네가 썼던 시를 너에게 다시 보내본단다..
이때 네가 썼던걸 기억하며
요즘 네가 배우면서 다시 쓸 시를
한번 비교해 보렴..
엄마는 네가 쓴 3개의 시를 다 좋아하지만
바닷가 이야기와.. 살아있었던 학용품 이야기는
일전에 네게 보냈었고
오늘은
네가 쓴 "나는 무엇일까요? 를
읽으며.. 네가 쓸 시를 한번 구상해 보렴..
***
Year 2005
Bobby Park, Jr.
4th Grade, David A. Perdue Elementary
What Am I?
Am I more like rock or classic?
I am more like rock because, when
your're in a live concert,
the more people call out your name,
the more you know you have many fans.
Am I more like a game or a ladder?
I am more like a ladder because for
every step it has it's like my confidence going
higher and higher.
Am I a tree or a bush?
I am a tree because trees are tall and
the taller I get, the taller I stand
against my fear.
Am I more like a drumstick or a pick?
I am more like a drumstick because if you want
to play a drum set, you'll need two drumsticks, so that one
will be your friend and you'll never be alone.
박 영준
데이비드 에이 퍼듀 국민학교 4학년
나는 무엇인가?
나는 록 뮤직을 좋아할까요? 클래식을 좋아할까요?
나는 록을 좋하합니다..
왜냐하면..
라이브 공연에 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부를수록..
팬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 테니까요..
나는 게임을 좋아할까요?.. 사다리를 좋아할까요?
나는 사다리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사다리를 한계 단식 올라갈 때마다..
나의 자신감은 높아지고 더 높아지니까요..
나는 나무일까요?.. 작은 울타리 나무일까요?
나는 나무입니다..
왜냐하면..
나무가 키가 커가면 커갈수록..
나는 더 크게 내 두려움에
맞설 수 있으니까요..
나는 드럼 채일까요? 기타의 픽일까요?
나는 드럼 채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드럼을 치려면..
두 개의 드럼 채가 필요할 테니까요..
그 한 개는 나의 친구일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전혀 외롭지 않을 테니까요..
***
어떠니? 영준아
네가 쓴 거지만. 이렇게
한참을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니 너도 새롭지 않니??
엄마는 영준이가
어떤 주제이든 상관없이
이렇게 글들을 써서 엄마한테
보여주었으면 한단다..
네가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했었던 이후로
너의 시를 읽지 못하다가
요즘 네가 시를 배운다기에
얼른 이 기회를 놓칠세라
엄마가 너를 조르는 거란다..
사랑하는 아들의
훌륭한 시를 기다리는
엄마가 있는데..
시 한 자락 엄마한테
선물해주지 않을래??
한글로 지어준다면 좋겠지만
영어로 하는 게 더 편하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써보는 게 어떨까??
엄마가 보채는 건 아니니까
네가 편할 때 언제든지
괜찮으니까..
기다리고 있을게...
나의 멋진 시인.. 영준아 사랑해..
영준이의 아름다운 시를
기다리는 엄마가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
요즘 영준이가 학교에서
시를 배운다기에..
오래전 여름방학중 썼던
시중 아직 소개해 드리지 않은 시가
있어 오늘 보내보았습니다..
5학년 이후
영준이의 시를 읽지 못해서
늘 이 엄마가 조르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보여주질 않네요..
아이들이 쓰는 시들은
어른들의 시보다 더 솔직하고
맑은 것 같아.. 좋아하는데..
이 시를 읽으면서
영준이가 새로운 시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보내드립니다..
봄이라는 계절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부풀기도 하고
다 아름답게 보일 때
여러분도 눈에 보이는
봄 풍경을 시로 써 보시거나
읊어 보지 않으시겠어요?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수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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