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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편지들/방송으로 영준에게 보낸 편지

내면의 어른과 천사

by 프시케 psyche 2020. 7. 26.

https://youtu.be/8ECOzUGOV0s

 

땅에 떨어진 벚꽃잎들..
*Angel
*내가 만든 Milk Shake 한잔 드실래요?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늘 소개해주시는 사연 잘 듣고 있답니다.
잠시 한국에 다녀오신다니 무사히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2주 동안 목소리를 못 들어 섭섭하겠지만
이향숙 님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아들에게 쓴 편지를 보내봅니다


이글과 듣고 싶은 신청곡은 Scorpions의 Send Me An Angel을
이향숙 님과 영준이 그리고 늘 조용히 사랑을 주시는 정완 정오 엄마와
모든 내면의 어른과 천사를 생각하고 계실 애청자 여러분과 듣고 싶습니다



******

사랑하는 영준에게


영준아..
짧은 봄방학이 지나고 다시
등교를 하게 되어 반가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니 즐겁지 않니?
방학 동안 엄마가 느낀 건데..
책도 읽고 좋은 시간을 보낸 영준이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단다..

드류 레더라는 분의 "나를 사랑하는 기술"이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 단다

내면의 어른과 천사

바쁜 일상 속이지만 
기회가 있을 때면 잠시 마음속을 
들여다봅시다.
그리고 내면의 어른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에게 묻고 싶은 것이나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합시다.
그의 존재로부터 
당신에 대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이 내면의 어른은 언제라도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영준아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늘 여러 모습의 내가 있단다
아주 깨끗하고 순진한 어린아이의 모습,
아주 어른스럽고 세상의 경험을 다 해본 어른의 지혜로운 모습,
어떤 땐 천사의 모습인 내가 있고, 
보기 싫지만 사탄의 모습도 있다는 거야.
어떤 땐 천사의 모습이다 가고
가끔 내가 나 자신을 잃고 방황할 때가
누구든 있는 거란다
그럴 때마다.. 물론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거나
책을 통한 여러 경험 들을 기억해내며
현명하게 극복을 하지만..
때론..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이 내면의 어른의 지혜를 구하기도 한다는 거지
엄마가 느끼기엔
가끔 영준이 마음속에 있는
내면의 어른을 가끔 볼 때가 있단다.
어떤 일을 만났을 때
자상하고 속 깊은 영준이의 판단과
결정을 보면 엄마는 그런 생각을 한단다
아.. 영준이의 내면의 어른이 가르쳐준
판단과 결정이구나.. 하고 말이야..
어떤 땐.. 그 판단과 결정이 엄마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근사할 때가 있다는 거 너도 아니?
아마도 틀림없이 영준이의 내면의 어른은
엄마보다도 훌륭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단다.
늘 느끼는 거지만.
영준이가 지금처럼.
늘 공손하게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친구들과 환한 웃음으로 잘 지내며
어린 동생들을 잘 챙기는 것은 
이 영준이의 내면의 어른이
영준이를 잘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본단다
이번 방학에 엄마 말 잘 듣고 잘 지낸
영준이의 모든 것들도 아마 이 때문일 거라고
엄마는 믿는단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내면의 어른의 말을 듣거나
천사의 모습.. 어린아이의 모습보다
사탄의 말을 듣는 경우도 있다는 걸
너도 보고 들어서 알겠지?
혹여라도 영준이가 이런 경우가 있더라도
얼른.. 네 마음속의 내면의 어른이나.. 천사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민첩함이 있어야 한단다..
그래서 말인데.
늘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엄마의 좋은 기도를 매일 듣는다면.
네 마음속 내면의 어른과 천사의 모습이
사탄의 모습보다 훨씬 더 많은 성장을 한다는 거지.
오늘 엄마가 해주는 말이
어떤 말인지.. 영준이는 이해했으리라 믿으며
오늘은 여기서 줄이려 한단다
그리고 영준이의 내면의 어른이나.. 천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꼭 네가 전해주렴..

나의 천사 같은 영준아.. 사랑해!!


사랑하는 엄마가
훌륭한 내면의 어른과 천사를 간직한
영준에게..


2009년 4월 15일 새벽..

****

가끔 아이들의 생각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현명하고
지혜롭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답니다
아마도 이 내면에 간직한
각자의 어른들의 모습이나
천사의 모습이 달라서 인 것 같은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써봅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내면 속의
이 어른의 모습.. 천사의 모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요?
어떤 일을 직면했을 때
과연 이 내면의 어른의
판단과 결정을 얼마나 따르는지
생각해보고 싶은 날입니다
언제나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위해
내면의 어른과 천사의 말을
듣는 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여러분.. 오늘도 지혜롭고 현명한 하루 되십시오..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새벽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이향숙 님 답글:언제나 좋은 사연으로 행복을 부어주시는 것에도 감사를 드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달.. 5월에 다시 만날 때까지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물론 토요일까지는 함께 해 주시리라 믿고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