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 장미..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월요일에 반가운 목소리로 만나 뵙게 되어
많이 반가웠답니다..
김영 선생님도 오랜만에 인사드릴 수 있어 더 좋았고요
한 달 만에 나오시는 최동명 선생님께도 인사드립니다
멋지고 근사한 오월 되세요..
오늘도 영준이에게 쓴 편지 올려드립니다
이글과 같이 듣고 싶은 음악은요??
Des'ree의 Kissing You를 이향숙 님과.. 최동명 선생님.. 수고하시는
Staff 여러분.. 가정의 달을 맞은 모든 애청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영준에게,
영준아..
한글학교는 벌써 방학이구나..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다녀준
영준이가 너무 자랑스럽단다..
오늘은 엄마가 파울로 코엘료의
" 흐르는 강물같이"라는 책에서
좋은 말이 있어 너에게
이야기해주고 싶구나..
***
연필 같은 사람
이 책에서는
연필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고 이야기하는구나..
그 다섯 가지를 우리의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거지.
연필의 첫 번째 특징은 말이라는구나
네가 장차 커서 큰일을 하게 될 때
그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존재가 네게 있음을 알려주는 거라는구나..
명심하렴. 우리는 그 존재를 하나 님하고 부르지.
그분은 언제나 너를 당신 뜻대로 인도하시잖니?.
두 번째는 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이란다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거든..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거야
그래야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지.
세 번째는 실수를 지울 수 있도록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란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건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옳은 길을 걷도록 이끌어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단다.
네 번째는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까 늘 네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거지
마지막 다섯 번째는
연필이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란다..
마찬가지로 네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는 걸 기억하렴.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란다
***
영준아
이렇게 5가지의 특이하면서도 평범한 특징이
어쩌면 너를 더 너답게 하는 훈련의 한방 편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지
나를 이끌어주는 말이 되어
누구든 손잡아 이끌어주며 서로 협력하는 것..
또는 바쁘게 살다가도
뒤돌아보며.. 너무 아닌 것들은 다듬어내고
아픈 것 같지만.. 억지로라도 깎아내어야
단단하고 예리한 연필심으로 뭣이든 쓸 수 있듯이..
가끔 깎아내기도 하여 새롭게 뾰족한 상태로
글을 쓸 수 있듯이 말이야..
살다 보면.. 잘못도 있고 실수투성이이지만
잘못한 것에 연연해하며 한탄하는 것보다는
좋지 않은 것들은 마음의 지우개로
지울 줄도 아는.. 그래서 다시 고쳐 쓸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워진 모습에 더 애착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야
또 너무 겉모습에만 치중하지 말고
연필 속의 연필심처럼..
흔들리지 않으며.. 초지일관. 지키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건면만 번듯한 실속 없는 사람들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너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제를 살고 오늘을 살 때..
어제의 흔적은 늘 남아있듯이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남아도 반등하고
올바른 모습으로 남겨지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도 늘 그렇게
아름다운 어제를 갖고 싶어 하듯..
너도 오늘 하루를 산다 해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거지..
영준아..
늘 엄마가 하는 이야기지만..
좋은 책이나 좋은 글을 읽으며.. 얻는
기쁨이 엄청나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올여름방학에.. 영준이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우리 같이 계획표를 짜 보자꾸나..
멋진 영준아.. 사랑한다
2009년 5월 5일 화요일
엄마로부터..
오랜만에 글을 쓰니
새로운 기분이 나기도 하네요..
저도 오늘 이 연필 같은 사람이 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월은 특히 가정의 날이라
많은 분들이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오월입니다..
여러분도..
내면의 아름다움도 가꾸며
연필같은 사람이 되어보시겠어요?
다섯 가지를 잘 지키며.. 실천에 옮긴다면
서로서로 사랑하는 삶.. 나누는 삶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싱그러운 가정의 달을 맞아
서로 격려하며 사랑하는 날 되십시오..
오월의 싱그러운 바람 한 줌 보내드립니다
여러분.. 오월처럼 초록으로 행복하세요..
2009년 5월 6일 새벽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내가 쓴 편지들 > 방송으로 영준에게 보낸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계단-아들에게 주는 시 (0) | 2020.07.26 |
---|---|
한걸음 한걸음 목표를 향해 (0) | 2020.07.26 |
내면의 어른과 천사 (0) | 2020.07.26 |
감사하는 하루 (0) | 2020.07.25 |
별을세다 별이되어 (0) | 2020.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