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아이리스와 신호범 의원님
** 신호범 의원님.. 식사하시는 모음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제가 요즘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생겨서
컴퓨터 없이 보내는 시간이
엄청 길게만 느껴졌답니다..
오늘은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주 조용한 화요일 오후랍니다..
오늘도 여전히 나오셔서
좋은 이야기 해주실 최동명 선생님께도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아들 영준이에게 써 보낸 편지를 보내봅니다
이글과 듣고 싶은 음악은요 Westlife의 Written In The Stars를
이향숙 님과 최동명 선생님.. 그리고 영준이와.. 오늘 비와 함께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계실 애청자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어요
사랑하는 영준에게
영준아..
오늘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영준이가 벌써 곧 고등학생일 된다고 생각하니까
새삼 많이 자란 영준이가 참으로 자랑스럽단다..
작년 이맘때쯤.. 신호범 박사님의 간증을 들었을 때가
생각이 나서 너에게 이 글을 쓴단다..
그때.. 그분의 강의를 영어로 듣고
엄마 아빠한테 요악을 해준 너의 그 모습을
생각했을 때 엄마가 너에게 편지로 보냈던 신호범 의원님의
시들이 생각나서 그때 그 기분으로 듬직했었던 너의 모습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너에게 이야기해주고 싶구나..
너도 들었다시피 신호범 의원님은
어려서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입양되어 가시면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하며 신앙인의 모습으로
미국의 상원의원이 되시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 똘망 똘망 뜨고
듣던 너의 그 모습에
엄마도 감명받았었단다..
오늘 그런 의미에서
신호범 의원님이 쓰셨던 책에서
엄마가 읽었던
"별을 세다 별이 되다"라는
시 3편을 너에게 다시 보내본단다..
다른 시는 다음에 보내줄게..
***
별을 세다 별이 되어 1
- 신 호범-
Paull H. Shin
배가 고파서 별을 세었고
엄마가 보고 싶어 별을 세었습니다
잠이 안 와서 별을 세었고
외로워서 별을 세었습니다
희망이 없어 별을 세었고
내가 너무 작아 별을 세었습니다
별을 세다 보면
꿈을 꾸듯 희망이 생기고
나 자신을 망각한 채
별 속에 서서 별만 셉니다..
별을 세다 별이 되어 2
누가 말했나
사람이 죽어서 별이 됐다고
크고 반짝이는 저 별이
엄마별일까
엄마 곁으로 가는 길은
별이 되는 걸 거야..
엄마와 함께 있다면
엄마품에 안기고
엄마 곁에 잠들 텐데
엄마 따라 들로 나물 캐러 가고
엄마 손 잡고 강가에 놀러 갔다
엄마 등에 업혀 돌아오겠지
누가 말했나
사람은 죽어서 별이 된다고
작고 반짝이는 별이 되어
엄마별 찾아가
엄마 품에 안기는
별이 되어 볼거나..
***
별을 세다 별이 되어 3
하나 둘 셋...
수없는 별 하늘
별 잔치 벌였나
가슴 가득히 안아 들 이리
쏟아지는 별 하늘
엄마 아빠 아기별
누가 달아 놓았나
외로운 이 가슴에
문 두드려 줄 내 별은 어디에
반짝 반짝반짝
별빛 비치네
황금색 찬란한 빛줄기 타고
수정 같은 그 눈물에
광채 되어 찾아가리
****
영준아
생각해 보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대신
그 어려움을 발판으로 삼아
신호범 의원님처럼..
힘들고 어려울 땐.. 그 심정을 글로서
시를 쓰며 달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강건하게 눈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본인의 이루던
꿈을 이루는 것을 많이 보았단다..
영준이보다 더 좋은 환경에
더 훌륭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해서
이루려는 꿈을 꾸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는 것을
너에게 이야기해주고 싶구나
엄마처럼..
말로는 쉬운 일일지 모르지만
정말로 역경을 견뎌내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단다..
작년에 받은 그 감동 그대로를
영준이가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는
신호범 의원님께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영준이가 한국말을 배우며.. 갈고닦은 실력을
시험해 볼 수도 있고..
또한 그때 들은 말씀에 보답하자면
간단한 인사 편지를 쓰는 건 어렵지 않겠지?
사실 엄마는 그때 강의 듣고 바로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영준이가 어느 정도 한글을 이해할 때까지
마음이 더 성장해서 표현력이 많아질 때까지
기다려 준거란다..
어때? 언제든지 고맙다는 인사를 할 준비가 되었다면
엄마한테 알려주지 않겠니?
사실 그때 같이 찍은 사진도 돌려드릴 겸
엄마도 카드를 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서 줄여야겠다..
오늘.. 희야 엄마가 갖다 주신 오리고기가
준비되어있단다..
영준아
하늘에 떠있는 무수한 별만클
사랑해!!
사랑하는 엄마가..
2009년 3월 31일 화요일 저녁..
***
비 내리는 화요일 오후..
날은 어둑해지고..
오늘 왠지 신호범 의원님이
생각이 나는 날이었답니다..
별을 세시는 모습이
눈에 선한 데다..
강의하실 때
같은 입양 학생의
불우한 상황을 이야기하시며
흘리시는 눈물 또한
별처럼 빛났던 그 날이
생생합니다..
없는 것을 찾아 불평하기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시며.. 등 두드려 주며
격려하는 사랑을 베풀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여러분들도
지금 사랑하는 가족과 같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감사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2009년 3월 31일 화요일
봄비 내리는 오후..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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