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리 꽃이에요..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일전에 소개해주신 사연 잘 들었답니다
날씨가 제법 더워지고 있는 초여름이지요?
이제 나무들도 많은 잎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저희 집 넝쿨장미도 이젠 활짝 피었습니다
매년 같은 시기에 피는 꽃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날짜를 잘 맞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여전히 영준이에게 쓴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이글과 같이 듣고 싶은 음악은요??
Josh Groban의 You are loved (Don't Give Up)을
이향숙 님과.. 같이 일하시는 Staff 여러분..
영준이와.. 그리고 사랑하는 애청자 여러분과 듣고 싶어요
*****
사랑하는 영준에게,
저번 주에 같이 했던 골프는 재미있었니?
너희들과 그렇게 연습하니까 너무 좋은 거 있지..
오늘은 엄마가
모든 일에 적극성을 뛰고 행동하는 것,
기다리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하루하루 할 일을 미루지 말고
그날그날 해야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네게 보낸다.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의 "Ping!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중에서
나오는 글이란다..
***
기다리지 말고 뛰어나가라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길' 기다리지 말고,
뛰어나가 일을 저지르십시오.
최상의 삶, 당신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강렬히 원하는 삶은 오직 당신의 '선택', '확신',
그리고 '행동'에 의해서만 현실화됩니다.
당신이 처해 있는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은 매일매일 당신이 가진 꿈을
조금이라도 키워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영준아..
요즘은 모든 것들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세대이니 만큼..
무엇이든 움직이며 찾지 않으면
찾지를 못하는 것들도 많고
많은 것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도
누군가 찾아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도 있단다
또한 무엇인가를 하려면.. 시작이 있어야 하듯
좋은 열매를 원한다면
우선 과실나무가 될 수 있는 씨를 뿌려놓지 않는 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건 너도 알 거야
밀알이 썩어 싹을 틔우듯..
이 씨를 뿌린 다음.. 그 씨가 썩어 싹이 될 때까지
너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고
매일매일 네가 정해놓은 꿈을 향해
어떤 정성과 사랑으로 그 씨앗을 돌보느냐
얼마만큼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일을
하루하루 그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아름답고 실한 과일을 얻듯
너의 꿈을 을 이룰 수 있다는 거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일어나기 싫어 몇 분이라도 더 이불속에 있는 것과
일어나.. 산책을 하거나 걸어가는 것과..
또는 힘차게 뛰어가느냐에 따라서
네가 원하는 것에 도달하는 것이 차이가 나듯..
사실 이 모든 것은 자기 선택에 있다는 거야..
자기가 원하는 목표지점을 정해놓고..
마냥..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과..
일어나서 그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사람의
선택은 다르지 않을까?.
목표를 위해 지금 가지고 있는
좋아 보이고 즐거워 보이고.. 하고 싶은 것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도 너의 몫이라는 것이지
누가 대신 뛰어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닌..
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 다음
결과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가 목표물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 것도 바로 너의 선택,
선택한 것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도 너의 몫이며
그것에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너라는 거야..
엄마가 어느 시인의 시에서도 읽었는데
어떤 땐..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오지 않는 것은 가서 가져와야 하고
빼앗긴 것들이 제 발로 돌아오는 법도 없다 하듯.
네 스스로 몸소 가지러 갈 때..
이 세상에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말인데..
우리가 오늘을 잘 견디고 힘차게 뛰었을 때야 말로.
알 수 없는 내일도.. 자신 있게 맞을 수 있고
또 내일 네가 뛰어야 할 양만큼의 네 분량을
힘들지 않게 뛸 수 있기도 한 거지...
엄마도 요즘 느끼는 건데..
가끔 엄마가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루어 놓다 보면
점점 내일 할 일이 많아지거나
버거워져서.. 해야 할 일들이 지연되는 적이 있듯이..
한발 한발 뛰는 너의 일상을
꼬박꼬박 꾸준히 오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같은 속도로 네 몫이다 하며 뛴다면..
기다리며.. 원하는 것이 걸어올 때까지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보다
네가 원하는 목표까지
다다르는 시간이 달라진다는 거야..
그래서 말인데 우리나라 우화에도 나오는
막연히.. 기다리며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사람보다는
일어나.. 그 감을 손으로 따서
먹는 세대가 요즘이니만큼..
영준이도 앉아서 원하는 것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뛰어보렴..
엄마도 사실 너한테 이렇게 말하면서도
못한 부분이기도 하고
엄마가 다시 네 나이가 된다면..
아마 지금보다는 더 열심히 뛰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 시절은 엄마한테 다시는 안 돌아오듯..
너의 지금 이 시간은 오직 지금밖에
만끽할 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렴..
엄마도.. 누군가가 이렇게 옆에서
이런저런 지침을 사람으로부터든..
책으로부터든.. 더 많이 받았다면..
지금보다 또 다른 엄마의 인생이 있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지만..
엄마가 영준이의 엄마로..
이렇게 네게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많이 사랑한단다...
사랑하는 영준아..
기다리지 말고 일어나서 뛰는 정진하는
적극적인 영준이, 오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그날그날 하는 영준이가 되어주렴..
엄마가 오늘 왜 이런 글을 쓰는지는
영준이도 알 거야...
오늘도 엄마가.. 이렇게 잔소리 같은 긴 글을 썼구나..
그럼 다음에 또 쓰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줄일게
엄마는 영준이를 늘 사랑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렴..
사랑하는 엄마가..
2009년 5월 12일 화요일 늦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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