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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어머니와의 아름다운 시간들

어머님 오시는날

by 프시케 psyche 2020. 8. 5.


 

 

* 카메라도 없고

막간을 이용해 전에 찍어두었던 사진과 함께

어머님과 보낸 시간들을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오시는 날부터

가시기 전 바하마 여행한 것 까지

조금씩.. 올려 보려고 하는데

제 사진을 빼고 나면

사진은 얼마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 

 

 

어머니와의 정겨운 시간들을 떠올리며  1

 

-프시케-

 

어머님이 다녀가신 지 벌써  3개월째가 되어간다

오랜만에 뵌 어머님이라 그런지

3개월의 시간도

너무나 빨리 지나갔던것 같다..

한국으로 가신지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왠지 옆에계신것 같다..

 


 

 

  2011년 9월 8일 저녁 어머님을 기다리는 공항..

  공항의 표정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가족을 만나는 표정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아름답던지 

   멀리서 오시는 부모님을 만나는 부모와 자녀의 모습들

잠시 출장 갔던 남편이나 아내를 맞는 부부들..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있던 친구와 만나거나

가끔은 꼭 연인 일 것 같은 모습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의 상봉 모습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나 예쁘고 깔끔했던 애틀란타에 있는 Hartsfield-Jackson Internation Airport의 모습

사진을 찍는 것이 제한되어 있다 해서 몰래 찍은 모습..

ㅎㅎㅎ 도착시간 후 약 한시간을 기다린 후

뵐 수 있었던 어머니의 모습은 11년 전 건희(Iris)의 산바라지 때문에 오셨을 때와

별로 달라지시진 않으셨다 주름도 더 늘었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편하게 오시느라 차려입지 않은 모습만 약간 달라 보였을 뿐..

오히려 내가 더 나이 들어 보였을 것 같아

어머님께 사실 죄송하기도 했다..

옆지기와 함께 마중을 나갔기에 2시간여 가량 운전을 하며 오는 동안

이런저런 밀린 이야기를 하며 감격스러운 시간을 나누었다..

** 아이들은 짐을 고려해 자리가 넓지 않을 것 같아 집에 두고 갔었다

영준(Bobby)이는 태어날 때 보시고

그 이후 4살 때 한번 한국에 나가서 보고

아이리스가 태어났을 때 그때가 그러니까 6살 때 보신 후

지 금 처음 보시는 것이다..

훌쩍 큰 영준(Bobby)이와 건희(Iris) 를보시고

눈시울이 글썽해지신 어머님의 손주 사랑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아이들은 할머니가 가져온 한국 스타일의 옷들과 필기구..

머리띠와 올망졸망 신기한 물건들에 눈들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해한다  

 


 

 

새로 맞춰 오신 초록과 보라색 한복 저고리..

 



 건희의 새한 복..     

녹색과 보라색 내 한복 저고리와 동정.

그리고 비녀와 버선, 건희의 작아진 한복을 위해

이번에도 새 한복을 준비해 오셨다

빨간 저고리와 검은색 바탕에 금실 무늬가 있는 양단 한복이다..

이리저리 입어보며 건희는 예쁘고 앙증맞은 소품들과

학용품에 신이 나서 밤새는 줄 모른다..  

   2011년 9월 8일 화요일 저녁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