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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그 미어지는 그리움으로..

by 프시케 psyche 2023. 3. 21.

 

 

 

https://youtu.be/SY8k188iAII

 

 

 

 

 


그 미어지는 그리움으로....

-   프시케-


내가 심은 마음의 사랑이 
문뜩문뜩.. 싹을 틔우며
얼굴을 내밀면 좋아라 눈물 나던 날이 그리워집니다..
고운 설렘으로 늘 사랑가 득했던 날들..

오랜 기간 동안 그리움을 앓고 난 후에도....
그래도 보고 싶은 얼굴이...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어스름한 저녁노을이 온통 내 가슴을 적실 때도...
따뜻하게 타오르는 장작의 불꽃 앞 벽난로 앞에서
기울인 분홍빛 와인잔에도.. 어른 거리고...
감춰놓은 그 그리움은 언제고 언뜻언뜻
뿌린 향수만큼 은은하게 다소곳이.. 내 마음에
꽃향으로 번지곤 합니다... 

견디어온 눈물들이 
주르륵 내려올 때면..
몇 번이고 마음은 날아가 그대 마음 문 앞....
우리가 뿌려놓은 사랑의 마음밭엔 무엇이 남아있을까요?
그래도 용서라는 이름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 고이 뿌려진 우리들의 사랑이 싹이 트는
봄이 오겠지요?.

억지로 숨겨놓은 그 아름다운 세월의 실마리가..
여기에도 저기에도 눈에 보일라 치면..
마음 설레며.. 그 끝을 잡고 싶어 안달했던
수많은 날들... 

그리움...

그래도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기다림과.. 그리움의 이름으로..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꾸역꾸역 삐져나오는 슬픔을 삼키면서도..
다시 보듬어 다시 씨 뿌려..
마침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한알의 작은 사랑의 씨앗을 나는 
믿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나의 그리움이...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누군가의 우체통에 도착하는 날.....
누군가의 입가에 맺힐 고운 미소를 생각하며

나는 오늘을 견디고 싶습니다..

 

 

2008 년 1월 18일에 썼고

10월 쯤에

애틀란타 의 라디오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 아침" 에 보냈던 글입니다

 

 

추억의 그 시절

고운 목소리 성우이신 이향숙님이

제 사연을 읽어주셨던 그 시간이 그립네요

 

그 방송을 제가 녹음했던 것입니다

 

https://youtu.be/w02n4KzEX-4

저의 목소리와는 비교도 안되는

이향숙님의 아름다운 목소리

너무 이쁘시죠?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