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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모두 다 꽃 - 하 피즈-

by 프시케 psyche 2025. 4. 23.

 

 

 

 

 

 

 

 

오늘 문득 내게 찾아온 시

하피즈 시인의

" 모두 다 꽃"을 읽었다

모든 꽃들은

자신의 모습을 아낌없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내놓는다

꽃잎도 꽃술도 그리고 잎과 줄기 모두를

온 세상 사람들이

보면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렇게 무엇하나 남김없이 보여주려는 꽃의 마음을

우리가 닮는 다면

아마도 서로에 대한 오해  미움 갈등들은 없지 않을 것 같다

꽃의 그 배려를 우리는 알아차려야 한다

장미꽃을 보면서 이 꽃이 무슨 꽃인지 의심한다면

치자꽃 향을 맡으면서 

이향이 무슨꽃의 향인지 의심한다면

꽃의 그 아리따운 배려를 우리는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꽃으로 살고 싶다

모든 것을 다 꽃으로 보고 싶다

아직 피지 않은 그 꽃봉오리의 모습에서부터

활짝 함박웃음으로  피어난 꽃까지

그저 모두 다 꽃으로 끌어안고 싶다

화려한 장미꽃에서 부터

키 작은 작은 보랏빛 풀꽃까지

모두 다 꽃인 것을...

 

 

 

 

 

 

 

 

 

https://youtu.be/Hu3Irt6DTvI

 

 

 

 

모두 다 꽃 

 

하피즈

장미는 어떻게 심장을 열어
자신의 모든 아름다움을 세상에 내주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존재를 비추는
빛의 격려 때문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

 

 

 

 

***

 

 


하피츠라는 시인의 시였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장미가 봉오리를 맺었다.
봉우리는 망설인다. 단단한 꽃받침을 열어 심장부의 꽃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다.
추위와 벌레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그럼 봉오리는 어떻게 자신을 여는가?
바로 격려이다. 빛의 격려 비의 격려 기다림의 격려.
꽃을 품은 땅의 격려 없이는 꽃은 봉우리를 열 수 없다.
평생을 우주 연구에 바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말했다.
우리처럼 작은 피조물들은 우주의 광대함을 오직 사랑을 통해서 만 견딜 수 있다.
14세기에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 혹은 하피스는 

아랍과 인도의 대표적인 시 형식 가잘 (가잘이란 이행으로 된 연작 형식의 시)를 말합니다.
가잘을 완성시킨 사람이다.
괴테는 동양의 지혜가 담긴 하피스의 시에 감동받아 자신을 하피즈의 영혼과 쌍둥이라고 말하고
하피즈의  시에 대한 화답으로 "서동시집"을 썼다.
괴테의 평가로 가잘은  19세기 서양의 시 형식의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피즈는 쓴다. 오늘 밤의 주제는 " 사랑"  내일 밤의 주제도 "사랑"
우리가 나눌 대화에 더 좋은 주제를 나는 알지 못하네  
우리 모두 이곳을 떠날 때까지 

 

 

 

 

 

2025년 4월 23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