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0주년#봄은한복#봄유스냅#결혼기념#리마인드웨딩#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 사는 결혼 31년 차 주부인데요
결혼 30주년은 진주혼식 (眞珠婚式: Pearl Wedding)으로
진주로 만든 보석을 선물하는 결혼기념일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진주 선물은 이제 기다리면 되고요
보태서 한 가지 더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볼일이 있어 방문하기로 했는데 이 기회에
저희는 한복 스냅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결혼할 때 경봉궁에서 Wedding 촬영한지
30년 만입니다
미국에서 네이버로 예약을 하려 했으나
저희가 해외에 있어서 네이버 Pay 가 되지 않아
직접 계좌 입금으로 해서 예약을 2025년 5월 13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카톡으로 연결되어 바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 31주년을 맞이하여 "봄은 한복"에서
한복을 대여하고 "봄유스냅" 작가님 과 함께
창경궁에서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봄은 한복에 5월 13일로 예약을 미국에서부터 하며
한복을 맞춤으로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시간상 보류되고 "봄유스냅"의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봄은한복" 에서 대여한 한복 차림으로
스냅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대부분 젊은 분들이 찍는 스냅 사진을
60대 결혼한 지 30년이 된
시니어가 찍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색다른 모습이고
젊은 분에 비해 비주얼이 상큼하지 않지만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한국에 도착한 것은 2025년 5월 9일이었습니다
주말을 지나 화요일인 5월 13일 약속한 1:30분에
봄은 한복에 도착했을 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엄청 친절하게 맞아 주셨답니다
도착을 하면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습니다
그런 후
사물함을 안내해 주시고
제 한복을 먼저 고르게 하십니다
저는 평소 밝은 초록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싶었는데
조금 진초록 치마에 연한 미색 저고리로 입기로 했습니다
제 한복에 맞추어서
남편의 한복은 연한 미색 한복 바지와
미색 도포에 올리브색 쾌자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미국에서부터 제가 달리를 만들어가서 쪽을 찌고 한복을 입었기에
"봄은한복"에서 비녀와 뒤꽂이로 장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화장은 하고 오면 머리는 만져 주신다고 했는데
저는 미리 쪽 머리리를 하고 갔습니다
비녀와 뒤꽂이 장식을 마친 후
저희는 창경궁 홍화문 앞에서 "봄유스냅" 작가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택시로 5분, 걸어서 35분인 거리를
저희는 그냥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한복을 입고 걷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도착하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
홍화문 앞 서울대 병원 카페에 가서 차 한 잔을 마시고
나오니 시간이 딱 맞아
이미 창경궁 안에 계신
봄유스냅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작가님은 예쁘시고 귀여우시고 재미있으셨습니다
친근하게 잘 대해 주셨고
처음이라 어색하지 않게
잘 안내해 주셨습니다
사진 촬영 때 저희를 편안하게 해주시려고
"까르륵"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하하"
이런 재미있는 말로 저희들의 표정을 관리해 주시기도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는 콧노래를 부르시기도 하고
손을 뻗어 살랑살랑 5월의 바람을 만끽하시는 모습이
역시 사진작가답게 순수하시고
마음이 예쁘신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촬영을 마친 후
신속하게
찍은 사진을 교정 전 원본으로
보내주셔서
여기 몇 장을 올려 봅니다
첫 번째 샷으로 찍었던 곳의 사진입니다
이렇게 결혼 30주년 한복 스냅 촬영을
잘 마치고 미국으로 벌써 돌아와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나이 든 사람도 이렇게 스냅 촬영하니
괜찮지 않은가요?
작가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재미있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촬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유스냅 인스타그램
봄은 한복
봄유스냅 웹사이트
2025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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