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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344

낯선 곳으로 - 자작 글 낯선 곳으로  -프시케- 우리는 이별이 두려워만남을 망설이기도 한다반려견과의 헤어짐이 너무 커한번 헤어지고 나면다음 반려견을 데려오는데시간이 걸린다이별하지 않을 것 같은불같은 사랑도차 차 열기가 식어시들하면 이별로 이어지는 때가 허다하다이별이 쌍방 간에 똑같이일어나는 일이라면 좋으련만언제나 이별은 일방적일 때가 많다원하던 원하지 않든 간에왠지이 이별이 그런 느낌을 준다12년 동안 열심히 동고동락하던애인과 이별하는 기분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고개를 끄덕이면서정들던 짐가방을 싸들고낯선 거리에 선 기분이다때는 바야흐로 가을..더더욱 짐가방과 내가홀로 인듯한 기분잠시 거처를 옮긴언젠가 마련해 둔 곳으로 옮기기는 해도왠지 모든 것들이 낯설다아웅다웅친밀하게 나누던 대화의아기자기 함보다는시골에서 갓 상경해어느 도.. 2024. 9. 1.
아기새의 작은 무덤 아기새의 작은 무덤    우리 집에는 매년 새들이 와서 집을 짓고 부화를 해 떠나곤 했다어떤 해는 2번의 집을 지어 알을 낳고 부화를 해 날아가고어떤 해는 3번의 집 짓기와 부화를 해 날아기를뒷마당 포치에 매달아 놓은 Spider Plant 화분에 늘 알을 낳았었다.한 번도 한 마리의 새가 낙오하는 일이 없이잘 부화해서 날아가면그해는 무사히 새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해 시작하는 순간을축하해 주곤 했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에 가지 바로 전인 6월 18일에둥지에 한 마리의 새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하늘나라로 간 것이다가슴이 철렁하면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화분을 내리고  새를 꺼낸 후살려 낼 수 없음을 알고새를 위한 무덤을 만들어주기로 했다새를 깨끗한 종이 습자지에 묶어서연분홍 끈으로 묶은 다음뒤뜰 양지바른 곳에 .. 2024. 9. 1.
Congratulations to my Captain Son! 어쩌면많은 분들이 그러실 것 같아요제가 너무 아들, 딸 바보가 아닌가 하고요맞습니다.. 고슴도치 엄마고요딸바보, 아들바보입니다늦게 둔 아이들이라더 남다르게 정이 많아서 그렇답니다아시겠지만자식과 부모관계는 짝사랑 관계라고 하는 말이이해가 갑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것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모습이 더 애절하기 때문입니다다른 아이들과 다르게워낙 모험심이 강하고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아들이다 보니군인이라는 특성이 어쩌면 그런 남자다움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부모는 늘 자식이 다칠세라 마음이 늘 걱정이긴 하지요최근 미 해병대 대위로 진급한 아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받았습니다훈련하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쓰며노심초사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대위가 되었네요  부하들 앞에서 진급 연설을 하는 걸 듣는데정.. 2024. 8. 28.
Happy Father's Day! ***  오늘 미국은 아버지 날이다이슬님이 자나 깨나 아이들 이야기만 한다고옆지기도 챙기라는 말에그러잖아도 오늘 Father's Day라 지난 포스팅이라도 하려고 했다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가끔 이벤트도 하고아이들과 아빠의 아침도 만들곤 했었다이제 아이들이 떠나고 나니이벤트대신 오늘아침바깥 정원에 솔잎 까는 작업을 했다해뜨기 전에 시작해 끝내려고일찍 시작해서그래도 4시간 만에 끝냈다끝내고 나니 손톱 끝도 아프고얼굴엔 솔잎에서 나온 먼지 때문에완전 연탄장수처럼 얼굴에 검정이 묻어 있다다올이 도 우리가 일하는 동안밖에 있어서 인지더운 날씨에 헉헉 댄다데리고 들어가 목욕시키고 씻고 난 후얼굴이 벌겋게 익어있어얼마 전에 같이 일하는 일본 동료가 준마사지팩을 얼굴에 올려놓고 잠깐 잠이 들었다Father's Day .. 202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