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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사이에는 언제나 조용한 제 삼자가 있다 매혹 매혹적이다 매혹하다 매혹당하다 매혹적인 아름다움.. 매혹당하는 기분을 시인은 쓴 것일까? 매혹적인 어떤 만남을 쓴 것일까? 매혹적인 여인의 매력을 느낀 것일까? 사랑하는 동안 느꼈던 그 감정 아마도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스러움이 매혹적이었을게다.. 아니.. 어쩜 비밀스러운 어떤 딱 한 번의 만남이 매혹적이지 않았을까? 괜스레 심보선 시인의 시 한 편 읽으며 상상을 해본다 그래도 상당히 매혹적인 목요일 아침에.. 나는 언제 어떤 매혹에 빠졌던가? 를 생각해 보며 https://youtu.be/rHidsBvd9Yw 매혹 - 심 보선- 사랑하는 두 사람 둘 사이에는 언제나 조용한 제삼자가 있다 그는 영묘함 속으로 둘을 이끈다 사랑에는 반드시 둘만의 천사가 있어야 하니까 둘 중 하나가 사라지면 그는 슬픔의 .. 2023. 4. 6.
얼마나 더 살아야... https://youtu.be/v7oSdztWLiA https://youtu.be/uZk8R_1xvOU ** 이 영상은 조사익 시인님의 채널에서 특별히 BGM 을 넣어 만들어주신 영상입니다 살아온 날 보다 살아야 할 날이 덜 남았을 때 드는 생각.. 살아온 세월의 추억과 회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생각들... 꽃이 피는 속도가 있다고 했던가 꽃이 지는 속도는 또 어떠랴.. 사랑의 속도는 이별의 속도는.. 살아온 날들의 속도보다 살아가야 할 시간의 속도는 또 얼마나 빠르랴... 조사익 시인님의 "얼마나 살아야"라는 시를 읽으며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뒤뜰 화분에 빨간 제라늄이 활짝 피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쑥부쟁이꽃도 피었고 하얀 스타 재스민도 현관 앞에서 하얗게 피어오릅니다 이 꽃들이 또 얼마나 빠른 속.. 2023. 4. 3.
보랏빛 황후가 되어보리 - 프시케 https://youtu.be/nOL9d0DGLxE 등꽃 숲을 걷다 -프시케- 늘 지나는 길 숲 안쪽으로 아스라이 보랏빛으로 흐드러지게 핀 등꽃 숲을 보았습니다. 보랏빛 향기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길가 작은 숲이 온통 내 마음을 흔들어 놓더니.. 기어이.. 눈가에 감동의 이슬 맺히게 하는.. 발걸음을 붙든 등꽃 눈물입니다.. 아침 산책길.. 조그만 나무로 서있는 Westeri Tree가 제 무게에 못 견디며 늘어진 어깨 내보이며 마음의속 짐을 덜라고 위로를 해주더니.. 들이댄 카메라에 살짝 웃음 지어 보이며.. 힘내라고.. 모든 걸 내려놓으라고.. 보랏빛 향기 뿜으며.. 발걸음을 붙든 등꽃 위로입니다.. 어느 집 한편에 커다란 나무를 타고 칭칭 줄기를 감아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간 등꽃이.. 두루마리에 .. 2023. 3. 29.
배춧잎 같은 발소리... 건희(Iris) 가 그린 그림 처음 기형도 시인을 알게 된 시가 바로 이 " 엄마 걱정" 입니다 정말 슬프고 엄마를 생각하는 아들의 마음이 잘 표현된 이곳에 엄마의 삶 시인의 어린시절 시인의 슬픔 시인의 외로움 시인의 절절함이 묻어있어 정말 마음에 많이 와 닿았던 시입니다 일전에 "꽃" 도 읽어드렸는데 기형도 시인님의 시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 입니다 "엄마 걱정" https://youtu.be/7L97hgRsgGM https://youtu.be/yhuVkLyAq_Y 제가 좋아하는 장사익 님의 노래로 "엄마 걱정" 들어보세요 정말 슬프고 아련합니다 *** 엄마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