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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6

11월의 기도 & 11월 1일 - 양 광모-Saddle the Wind 를 들으며.. 벌써 11월이 된지도 10일이 지나갔습니다 아름다운 단품이 여기 저기 눈에 띄는 늦가을의 날씨와 어디선가 누군가 11월의 바람에 안장을 얹고 내게로 달려올 것만 같은 아침.. 바람에 실려 내게 남은 외로운 나무 두 그루 양손에 잡고 11월을 실은 바람의 안장을 듣는 아침.. https://youtu.be/UnXkUeTz9kY 11월 1일 양 광모 우체국에 들러 가을 공원으로 갑니다 이제 막 지상에 착륙한 낙엽들을 바라보며 당신과 함께 지상으로부터의 비상을 꿈꾸다 하루쯤이면 내 몸도 붉게 물 들것만 같아.. 단풍나무 아래 가만히 멈춰서 이쓴ㄴ 하루쯤이면 내 마음도 노랗게 물들 것만 같아 은행나무 아래 가만히 멈춰서 이쓴ㄴ 오늘도 가을입니다 오늘도 사랑입니다 **** 11월의 기도 양 광모 11월에는 무언가.. 2023. 11. 11.
금요일엔 커피를 마시듯 긍정 한잔을 마실일이다 셔터문 내려오는 소리에... -프시케- 이제 3일을 두고 있는 J 블방과의 이별.. 열심히 퍼나르다가 아직도 까마득한 짐에.. 휴~우.. 커피 한잔 마시며 J 불방이 닫지 않았으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만 초조하고 일은 진척이 되지 않는다... 짐 싸다 말고 옛 포스팅을 만나면 기억 속으로 추억 속으로 들어가 허우적거리며 또 시간을 보내다 짐 속에 묻혀있다가 정신 차리고 또 열심히 짐 나르고... 오늘은 금요일 양광모 시인님의 시처럼 "금요일에는 커피를 마시듯.. 긍정 한잔을 을 마실 일이다" 오늘도 긍정 한잔을 마시고 유종의 미를 위해 셧터가 땅에 닿는 날까지 열심히.. 옮기는 일에 열중하자.. 마지막 날에는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인사를 할까 생각 중이다.. 이렇게 낚시성 멘트 같.. 2020. 8. 29.
능 소화- 양광모 사진은 Facebook 친구이신 Simon Kang 님의 허락을 받고.. 제가 양광모 시인님의 시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 처음 알았는데 능소화는 중국산과 미국산이 있다고 한다 중국산 능소화는 꽃대가 짧고 줄기 전반에 걸쳐 위에서 밑으로 피지만 미국 능소화는 끝에서만 핀다고 한다 말하자면 중국 능소화는 우아한 자태인 것에 비해 미국 능소화는 그만하지 못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능소화는 한자로 업신여길 "능"과 하늘 "소" 꽃 "화" 자를 썼다고 할 정도로 하늘을 우러러 고고한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다른 꽃에 비해 가장 예쁜 그 고고한 자태 대로 떨어지기도 하기에 양반집에서만 키웠다고 합니다 꽃 말은 명예와 영광이라고 하는데 옛날 장원급제를 하면 어사의 화관에 꽂아주던 어사화라고도.. 2020. 7. 18.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챙 넓은 흰 모자 위에 하늘 한 줄 얹고 사부작사부작 미사여구 곁들여 입고 초록이 향기로운 풀밭 위를 한 걸음 보라의 시로 한 걸음 초록의 시로 녹음 짙은 풀잎 바다 시처럼 걸었다 어쩌면 시처럼 산다는 것이 이런 순간 일지도..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양 광모- 누구라도 한때는 시인이었나니 오늘 살아가는 일 아득하여도 그대 꽃의 노래 다시 부르라 누구라도 일평생 시인으로 살 순 없지만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한 번은 시 인양 살아야 한다 그대 불의 노래 다시 부르라 그대 얼음의 노래 다시 부르라 2020.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