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뜰에 듬성듬성
피어있는 민들레를
뽑아다
무쳐보았습니다
쌉쌉하니 맛있네요
한 젓가락 드셔 보세요
며칠 전 어느 블로거님이
민들레 이야기를 쓰셨길래
불현듯 나가서
민들레와 수다 떨다가
뜯어 왔네요
민들레
-프시케-
잡초가 무성한 앞뜰
가만히 앉아 들여다본다
군데군데
너무 많은 란타나가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듬성듬성
노란 민들레 꽃이 손짓한다
미소 짓고
민들레야 민들레야
내게 오렴
정겨운 노란 이야기로
서로를 위로하자
정처 없이 홀씨 날려
여기저기 번성케 하는 너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색깔
민들레 피었네?
얘들아
노란 사연으로
내 귀에 속삭여 주럽
올해는 어느 곳 어디로
날아 여행을 할지..
옆에 있는 란타나와 함께
올 한 해도
노란색 민들레로
시작하는구나
아!!
옆에는 벌써 하얗게 홀씨 되었네
후~~ 하고 불어볼까나
날아라
날아라
훨훨 날아서
어느 집 담장 너머에
또 너의 이야기를
심겨주려무나..
얼굴 맞대고 앉아
노란 숨소리로
내게 호흡하는 너
민들레 이야기
그래..
오늘은 수다나 떨자
노란색 이야기로..
다올이 도 덩달아
뛰노는
날 좋은 화요일 아침..
2019년 2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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