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정의 이야기
영화 " 그린 북"을 보고
-프시케-
늘 그렇듯이
감동이 있는 영화는 보는이들의 마음을
똑같이 울리는 것이 맞나 봅니다
이 영화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고 다른 47개 영화제에서 30여 개의
상을 휩쓸고 이번 2019년 1월 9일에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상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 조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60년대 천재 음악가 Dr. Don Shirly와
그의 운전사이며 바디 가드였던 Tony Bellalonga의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제작자인 Nick Bellalonga는
실제 Tony Bellalonga의 아들이기도 하답니다
50년간 우정을 간직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어 했던 아들은
오랫동안 이 각본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Dr. Shirly 가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토니의 아들인 Nick Vellalonga의 말에 의하면
Dr. Shirly 가 토니와 나만 아는 이야기이니
네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 만으로
우리 가족은 만나지 말고 그 이야기 만으로
영화를 만들되 영화는 반드시
내가 죽은 후에 만들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Vanity Fair 기사에서 제가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영화는 이탈리안 아메리카인 군인 출신인
자유분방하고 말하기를 좋아해
"Tony the Lips" 떠버리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다혈질 적인 성격에 비해 이탈리아인 특유의
가족사랑이 큰 , 나이트클럽 웨이터이며 기도였지만
돈 많은 손님의 귀중품을 잃었다 하여
문을 닫은 후 단의 운전사로 취직한
토니 발레롱가(Viggo Mortensen)와
흑인이지만 완벽 주위와
인텔리적인 지적 천재 피아니스트이며
보수적인 성격을 지닌 단 셜리 (Mahershala Ali)의
1960년대 인종차별이 심했던 그때에
피아니스트인 단 셜리의 운전사이자 바디 가드로서
같이 인종차별이 특히 심한 남부 음악회 여행을 하며
생기는 일화들과 두 사람의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흔히 대비되는 두 사람의 관계도
상류층인 백인과 아닌 흑인이 아닌
조금 더 인텔리인 흑인 피아니스트와
노동자 계급인 조금은 털털하고 다혈질 적인
이탈리안 아메리칸의 조합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그때 당시 소수 인종이었던 흑인이라면
가지고 다녀야 하는 그린 북 (흑인들이 머물 수 있는 호텔과 과
식당이 수록된 여행 가이드북)을 가지고 여행하면서
생겼던 인종차별 문제와 그 문제와
그 문제를 보는 이로 하여금 통쾌하게 처리하는 토니의
우정 어린 박력들이 감동적입니다
연주가 끝나면 항상 백인 관중들에게
그것도 늘 흑인 전용 화장실을 쓰라고 한다던지
연주 전 쓰는 대기실을
작은 창고 같은 구석방을 주는
그들에게 활짝 웃어 보이는 단에게
토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묻자
토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명예나 그 무엇이 아닌 용기 이기 때문"
이라고 대답하는 단이 정말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이 여행하면서도
토니와 단이 다른 호텔에 묵어야 하는 문제들
단이 겪어야 했던 그 모든 것들을
처음 체험하는 토니의 감정..
또 그것들을 그냥 묵과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토니의 잔잔한 자상함 또한
이영화의 매력 기도 합니다
"If I'm not white enough,
and If I'm not black enough,
and I'm not man enough,
then tell me , Tony,
what am I?"
토니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빗속에서 울면서 하는 이 말이
정말 슬프기도 했던..
아내를 사랑하는 토니의 러브레터를 위해
유식하고 멋진 말로 토니의 편지 쓰는 걸
도와주는 단의 우정..
마다하지 않고 단이 알려준 대로 편지를 써
아내에게 보내는 토니..
그 편지를 받고 감동을 받는 아내 돌로레스 (Linda Cardelini)
그러나 아내는 그 편지가 남편의 솜씨가 아니라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에 온 단을 포옹하며
"남편의 편지를 도와줘서 고맙다"라는 말로
속삭이며 감사를 표합니다
아내의 속 깊은 남편의 대필 사랑편지에도
" 귀엽게 속아줌"의 지혜 또한 현명해 보입니다.
단이 연주하는 음악도 근사해서
영화 내내 지루하지 않고 감동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감동적인 실화 영화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토니가 단 박사와 인터뷰하는 장면입니다
이 책은 1936년부터 1964년 때까지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우체부였던 "Victor Hugo Green" 이 발행했다고 합니다
이 책이 그 당시 흑인들이 지니고 다녀야 했던 여행 가이드 북입니다
백인들이 모인 레스토랑에서 연주를 하는 단이지만 식사는 그곳에서 할 수 없습니다
양복이 멋있어 보인다며 단을 데리고 들어가지만 주인은 토니가 사는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여행하는 두 사람
상류층 모임에서 연주하는 단 셜리
토니에게 편지지도를 하는 단입니다
그 편지를 받고 감동하는 토니의 아내 돌로레스
토니 가족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온 단 박사를 반갑게 맞는 토니
2019년 4월 2일 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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