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한 번만 하면 되니까...
원작 " The Light Between Oceans"
영화 "바다사이 등대"
를 보고
-프시케-
용서라는 주제로 책이며 영화를 많이 내놓기는 해도
어떤 게 진짜 용서인지..
이런 걸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사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도
용서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사실 그일을 막상 당해 보지 않고서는
함부로 용서를 할 수 있다 없다 할 수 없는 것이
이 용서라는 단어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자식을 놓고 ...
그것도 자신의 아이를 누군가가
자신에게서 빼앗아 갔을 때
그리고 그 아이가 자신보다 키워준 엄마 아빠를
더 사랑하고 있을 때..
혹은 자신의 아이는 아니지만
갓난아이일 때부터 키워온 아이와
이별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생각해 보니
정말로 힘든 상황 같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내용은
다른 영화도 그렇듯이 원작이 있는 영화인데
가끔 영화와 원작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영화 줄거리는
1차 세계대전 참전 후 살아 돌아온
주인공 톰 (Michael Fassbender) 은
심신이 지친 상태라 사람들과 부딪힐 일 없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작은 섬 야누스의
등대지기를 자청합니다
야누스 섬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마을을 지날 때
부두에 서있는 이사벨 (Alicia Vikander )의
아름다움에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계약서에 서명을 위해 마을로 온날
이사벨과 부모님을 만나게 되고
이사벨도 톰이 마음에 들어
야누스 섬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지만
톰은 이사벨을 윟위해 거절하지만
둘이서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싹 틔우다가
결혼을 하게 되지만
두 번의 유산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중
우연히 바다에 떠내려온 배에
아이와 죽은 남자가 있게 되고
이사벨은 이것을 하늘이 내려준 기적으로
여기며 아이를 키우자고 하지만
톰은 등대지기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선
기록에 남겨야 하며 경찰에 보고할 것을 주장하지만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둘이나 잃은 이사벨의
간절한 부탁으로 남자의 시신을 바다에 묻어주고
마침 만삭의 아이를 잃은 시간과 맞물리는
아이를 루시(Florence Clery)라 이름 짓고
자신이 낳은 것처럼 뭍사람들에게 알리고
키우게 되며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지내던 중
우연히 뭍에 나가 루시의 세례를 받던 중
톰은 교회 옆의 무덤에서 울고 있던
여인 해나 (Rachel Weise)라는 여인이
죽은 남자 프랭크 (Leon Ford)의 아내이며
자신들이 키우는 루시의 친엄마임을
알게 됩니다
( 해나는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의 멸시 대상인 독일인 프랭크와
결혼 해 아이를 낳았음)
고백을 하고 이제라도 아이를 친엄마에게 돌려주자고 하는
톰의 의견을 듣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아이라며 키우던 중
톰은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만이라도 아이 엄마에게
알려주려고 처음엔 편지로 아이가 무사함을 알리고
그다음엔 아이를 발견했을 때 같이 있었던
딸랑이를 친엄마에게 보내
아이의 살아있음을 알리지만
친엄마 해나는 아이를 찾고자 하는 마음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아이의 딸랑이 사진과 함께 현상금을
아이를 적극적으로 찾습니다
그러던 중 육지에서 야누스 섬으로
왔다 갔다 하던 인부 블루가 (Thomas Unger)
가 현상금에 눈이 어두워 신고를 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급기야 재판을 받게 됩니다
톰은 이사벨을 사랑한다며
자신이 다 한 것처럼 이야기하겠다며
실제로 그렇게 하지만
이사벨은 톰이 근거를 제공해
루시를 빼앗겼다는 것 때문에
톰에게 서운한 나머지
단단히 화가 나 있어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합니다.
톰은 끝까지 이사벨을 덮어주기로 하고
이사벨에게 편지를 보내며 감옥에 갇히지만
이사벨은 그 편지를 읽지 않습니다..
한편 해나는 자신의 딸이 키워준
이사벨과 톰만 찾고 섬으로 간다고 가출까지 하는 것을 보며
어쩌면 루시는 이사벨이 키우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며
이사벨을 찾아가
해나 자신의 남편 프랭크를 죽이고 루시를 키우게 되었고
진술을 해준다면 루시를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이제 살인 누명에 어린아이 유괴죄 까기 쓰고
사형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다른 곳으로 떠나는 순간
이사벨은 지난번 받은 편지를 읽게 되고
톰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자신도 공범임을 밝힌 후 형을 짧게 살게 되지만
루시는 찾을 수 없게 되고 친엄마가 키우게 됩니다
세월이 지난 후
톰은 이사벨을 먼저 보낸 후 홀로 지낼 때
성장한 루시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데리고
찾아와 재회를 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영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랑, 진실, 용서, 결혼, 침묵, 고백.. 등등
마음에 와 닿았던 대목들입니다
"매일 밤, 그리고 매일 낮..
바다를 바라볼 때마다
그 부두에 서있던 당신을 떠 올립니다 "
여전히 당신 마음속엔 등대 하나가 있어요
그곳 하늘의 별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등대..
청혼했던 내 마음 그대로냐고 묻는 다면
"네" 예요
"네"라고 천 번도 더 대답할 거예요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랑은 어떤지.. 상상해 봅니다
과거는 과거에 두고 오는 게 좋아요
미래를 이야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상상이나 바라는 바를 말할 수 있을 따름이지,,
삶, 난 그거 하나면 돼요..
난 말재주가 없는 사람이에요
내 감정을 털어놓아도 괜찮다는 걸 몰랐죠..
내 삶을 보여 주고 싶어요.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했어...
말로 못할 만큼 당신은 내게 과분한 사람이었어
내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을 만났고
당신에게 사랑을 받았어..
100년을 더 산다고 해도 그 보다 큰 사랑을
받을 수 없겠지??
주옥같은 사랑의 말들...
생각할수록 아름다운 사랑의 말들이지요..
또한
용서에 대한 말로는
과거는 과거에 두고 오는 게 좋아요
" 용서는 한 번만 하면 되지만
누군가를 증오하는 건
나쁜 일을 떠올리면서 매일 , 그리고 하루 종일
평생을 해야 하는 소모해야 하는 일"이라고
해나의 남편 프랭크가
자신이 증오받는 데도 태연한 것에 대해
용서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이영화로 인해... 진실한 사랑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
상황에 따라 사람은 자칫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
양심이 있는 한 적어도 양심적인 사람은
자신이 한 잘못을 늘 뉘우치며
마음 아파한다는 것..
용서를 하는 것이
용서하지 못하고 증오하며 미워하는 일이
더 자신의 삶을 좀 먹는다는 것..
사랑의 감정은
정말 상호적인 것이라는 것..
실제 이 영화 주인공 커플은
이영화를 계기로 사랑이 결실을 얻어
2017년도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
결혼식 장면과, 행복하게 사는 이사벨 모습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사랑
바다가 주는 풍경 또한 아름답습니다
루시를 발견해 키우며 행복해하는 두 사람
아이가 이렇게 예쁘게 컸지요..
루시의 친엄마 해나
죗값을 받으러 떠나는 순간 이사벨이 나타나
공범임을 밝히는 순간입니다
****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과감한 용서의 이야기
서정적이며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과 용서가 있는 영화
2019 년 3월 19일 화요일 아침
'가족 > 지난날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올이의 사색 (0) | 2020.07.07 |
---|---|
유명인과 사진찍기 (0) | 2020.07.07 |
영화 "Green Book" 을 보고 (0) | 2020.07.07 |
커피향과 함께한 만남-월남 커피 선물 (0) | 2020.07.07 |
커피향과 함께한 만남-월남 커피 선물 (0) | 202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