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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내 그릇

by 프시케 psyche 2020. 7. 7.

 

프시케와 에로스

 

 

 

 

내 그릇....

 

 

-프시케-

 

모든 것이 자신이 담을 만한 

그릇 크기만큼이지

용서도 내가 용서할 만한 크기의 그릇일 테지?

사랑..

또한 내가 가진 그릇만큼의 크기로 

사랑할 수밖에 없겠지?

포용..

또한 내가 담을 수 있는

내 그릇의 크기만큼...

듣기

이것 또한 

들을 만큼의 공간과 여유를 

만들어놓은 들음의 그릇 크기만큼일 거야..

 

요즘 느끼는 건

점점 내 그릇이 작아지는 느낌이다

아니 그보다 

비워져야 많은 것을 담을 텐데

점점 쓸데없는 것들이

그릇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듯...

점점 비워져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 그릇의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갈수록

작아지기만 하는 내 그릇...

무엇으로 내 그릇을 비워야 할까?

 

가을 기운이 벌써 

선선한 바람으로 다가선다

인생의 가을쯤 와 있는 나의 모습이

꽤나 궁금하다

청명한 하늘만큼이나

깨끗한 영혼을 담을

그릇 하나 준비해야겠다

 

나만의

커다란

영혼을 담을 

내 그릇을...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아침

 

 

 

 

 

 

 

 

 

사랑

 

 

-에밀리 디킨슨-

 

 

사랑이란 세상의 모든 것

우리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자기 그릇만큼 밖에 담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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