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한국여행 열네 번째 이야기
오늘(2024년 7월 3일 수요일 ) 은 바쁜 스케줄 중
잠시 짬을 내여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친구들도 25년 만에 만나니
그동안 카톡으로는 종종 연락하기도 하고
한 친구는 미국에 들어와 만나기도 했지만
다 만나기는 25년 만입니다
모두 8명이 단짝 친구들인데
한 친구는 먼저 하늘나라로 가고
한 친구는 웬일인지 연락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부 모여야 6명밖에 안 되는 인원 중에
그날 이미 병원 스케줄이 잡혀 있는 친구와
부부 골프 약속이 잡힌 두 친구는 못 보고
세명밖에 못 만났습니다
내 편의를 봐주느라
전부 떨어져 살고 있는 친구들이었지만
우리 숙소 근처의 식당 "명륜 진사갈비"에서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많은 이야기는 못했지만
먹으며 옛날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나만 보면 하는 "사기동 사건" 이 있는데
언젠가 친구들끼리 놀러 가기로 한 장소에
내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안오는 줄 알고
모인 친구들끼리 미리 산으로 올라갔는데
늦게 도착한 나는 어디 로들 간 줄도 모르고
무작정 올라갔는데 친구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던 그 사건을 이야기 하며
많이 웃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한 친구가 실수로 하얀 바지에
딴 친구의 바지에 음료수를 쏟는 바람에
식사가 끝나고 약속이 잡혀 있던 옆지기를 조금 일찍 나가라고 하고
우리 숙소로 가서 바지를 빨아 말리려고
들어가다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더니
약속장소에 너무 일러서
편의점에 앉아 있는 옆지기와 친구들이 잠시 이야기하다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지난 이야기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날이었습니다
돼지갈비와 목전지입니다
불판도 각자 가져다가 갈아야 합니다
***
이렇게 25년 만에 만난 친구들이 사준 맛있는 고기를 먹고
밀린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날이었습니다
전날 아들이 일본 오키나와고 돌아가고 나서
많이 섭섭했는데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나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오늘 배운 건배 유머
재건축 : 재미있고 건강하게 축복하면서..
사이다: 사랑합니다 이세상 다하는 날까지...
오바마: 오빠가 바래다 줄께 마셔.
아우디: 아름다운 우리의 우정 xx때까지..
2024년 7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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