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한국여행 열아홉 번째 이야기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이다
우리 부부는 7월 8일 돌아오고
딸아이는 일주일을 더 묵고 올 예정이었다
우리가 같이 있던 숙소는 7월 8일 Check Out 하고
딸아이는 서울에 예약한 One Bed Room Air B&B로
짐을 옮겨주는 날이다
모든 게 앙증맞고 귀여운 콘셉트의
숙소이긴 한데
혼자 떼어놓고 가려니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잘 지내다 오리라 믿으며
딸아이는 2018년도에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방문단에 발탁되어
2주간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
그 뒤 2년 후 한번 더 혼자 한국을 갔다 왔고
지금 3번째 여행이라
도사가 되어 혼자서도 길을 잘 찾아다닌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어를 쓰고 읽고 말할 줄 알아서 인지
한국이 너무 좋다고 한다
말통하고 교통 편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정말 한국에 반한 딸아이가 기특하기도 하다
딸아이는 두 번째 방문 때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친구들과 몰려서
화장실을 간 적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한국은 어떤 물건을 놓고 화장실을 가도
잊어버릴 일이 없다는 말을 믿고
다른 친구들은 핸드백을 들고 화장실에 갔는데
혼자만 자리에 놓고 갔다가
핸드백을 잃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다행히 돌아오고 나서
CCTV를 추적해
누가 가져갔는지 찾아내어
직접 딸아이와 통화할 수 있게 되어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가져간 사람의 말은
자기 여자친구 가방인 줄 알고 들고나갔더니
다른 사람 것이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변명을 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잃어버린 딸에게 전화해'
변상을 받았었다
그런 일도 겪고
혼자서 대중교통도 잘 이용하고
혼자 택시도 타고 다니는 딸아이가 대견하다
엄마아빠가 한국말을 할 수 있게
한글학교에 보내 주어서 고맙다고 한다
이제 우리가 가고 딸아이는 재미있게
일주일을 혼자 보내고 오게 된다
모쪼록 사고 없이 다치지 말고
잘 지내다 오기를
기도할 뿐이다
딸아이가 묵을 숙소 구경해 보아요
2024년 7월 7일 주일에 있었던 일
2024년 11월 15일에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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