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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산다는 것" 을 읽고 https://youtu.be/Qpoy-WKn7JA 정환 작가의 "그와 함께 산다는 것"을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노인 문제를 다룬 소설이라 그런지 남이야기 같지 않다 이혼한 큰 아들 대신 둘째부부가 아흔이 넘은 아버지를 모시는 일이다 10년째 모시는 아버지는 고기를 잡아 자식들 대학 교육까지 시킨 어부였다.. 바다도 더 멀리 더 많은 고기를 잡으려 점점 더 새로운 영역으로 개척을 해가며 목숨 바쳐 잡던 고기잡이를 놓은 지도 여러 해 더 오래 살 것 같던 어머니가 의료사고로 먼저 세상을 뜨자 서울로 오지 않겠다던 아버님을 모시게 된 둘째 아들과 며느리 글을 쓴 주인공은 며느리 입장에서 썼다 어머니를 모시는 것보다 시아버지를 모시는 게 어려운 점들이 글 중간중간 느껴진다.. 강의를 하는 며느리.. 연구를 하는.. 2023. 1. 3.
더 느리게 춤추는 한 해가 되길... https://youtu.be/l3FptFvBjDw 마음 챙김의 시에서 읽은 더 느리게 춤추라를 읽으며 생각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앞으로 앞으로 바쁘게 앞만 보고 걷는 내 걸음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일이 바쁘다 보니 그렇겠지만 옆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춤을 춰보거나 노래를 부를 시간도 없이 돌 위에 앉아 바람을 맞을 시간도 없이 그러나 올해에는 봄이 오면 풀꽃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해찰도 부리고 바람에 실려 춤도 춰보고 음치일지언정 새와 함께 노래하리 뒤뜰 가득한 화초들과 수다도 떨고 자나 가는 구름에게 말도 걸아봐야지 앞뜰 복숭아나무에게는 의자를 내주어 앉게 해 줄까? 아.. 올해는 좀 느리기 춤을 추고 싶어진다 언젠가는 음악이 끝날 테니까 풀밭에 누워 시집으로 얼굴도 덮어보는 것도 괜찮으.. 2023. 1. 1.
공놀이 하는 여자 와 공줍는 여자 오늘 새벽 찍은 여명 사진 https://youtu.be/ySUm_bdS2FE 며칠째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 유튜브 영상 촬영이나 편집을 손 놓고 있다 보니 뒤적뒤적 여러 책들을 검색하다가 오디오북으로 단편을 듣는 일로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곤 한지 벌써 딸아이 다친 후 계속되고 있다 박완서 님의 단편 장편 거의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전혀 모르는 제목이 보이면 이건 안 읽었는데? 하며 듣게 되는 단편이 요즘 수십 편이 된다 새로운 것 같아 읽다 보면 오래전에 읽은 것들이기도 한데 자세히 생각나지 않을 때는 갑자기 우울해지기도 한다 왠지 제목에 이끌려 "공놀이하는 여자"를 들었다 단편이 다 그렇듯.. 짧은 이야기로 어떤 회장님의 혼외자식인 이 여자 주인공은 엄마도 그랬듯.. 얼굴도 반반하고 .. 2022. 12. 21.
Invictus (정복되지 않는..)-내 운명의 주인, 내 인생의 선장 내가 그린 그림들..(못그렸어도 용서해주세요)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 오늘 블로그 친구이신 ㄷㅉㄱㄹ 님의 블로그에서 그림 공부하신 것들을 보다 보니 연필로 그린 그림들을 보았다 왠지 나도 한번 그려 보고 싶어 져 오래전 아들 영준이가 훈련 중일 때 매일 옆에 훈련 스케줄을 놓고 기도하며 하루에 한통씩 편지를 썼던 기억과 함께 영준이가 좋아하던 만델라 대통령을 종이에 그렸던 기억이나 여기 한번 올려본다 그림이 그려보고 싶어도 영 실력이 실력이니 만큼 엄두가 안 난다 그림 그리시며 글도 쓰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기 그지없다.. 어제 오랜만에 아들과 통화를 했다 그리고 아주 어렸을 적에 들었던 한국 노래가 생각났다며 아들이 3,4살일 때 유행하던 한국 노래 영상을 하나 보내왔다 김종환의 ".. 2022.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