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38 민들레와 몽상 *** 2018년도엔딸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이라같이 산책도 하고같이 하던 것들이 많았다다올이 와 같이 산책도 하고민들레도 꺾으며 하늘을 보며조잘대며 걷던 때가년 전이라니세월이 이렇게 빠를 수가그사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대학 4년도 졸업하고이제는 취업하여 독립하고 있는 딸아이가왠지 오늘 이 포스팅을 보며 더 보고 싶어진다품 안의 자식이라고 했던 옛 어른들의 말이 실감이 나기도 한다그래도 같은 주에 있어 시간을 내 자주 보기는 해도같이 사는 것과 따로 사는 것은정말 다르긴 다르다우연히 산책을 하다 민들레 꽃을 보아도딸아이의 노랗게 웃던 해맑은 웃음이 아른거린다.. 2024년 6월 4일 화요일 민들레와 몽상 -프시케- 민들레가 노랗게어느 집 마당 한가득 피어있다 아침 산책을 할 때마.. 2024. 6. 5. 그때는.... 그때는... -프시케- 그때는 세상이 다 아름다웠다스물이었을 때서른이 올 것 같지 않았다춤을 추고 있을 때도글을 쓰고 있을 때도팔십이 되어도 그런 열정이 있을 줄 알았다그때는 모든 것이 무르익어 있었다서른이었을 때모든 것을 가진 듯세상 부러워질 게 없었다마흔이 내겐 없을 줄 알았다싱가포르에서 멋진 케이블카를 탈 때도태국의 코끼리가 내 등을 마사지하고 있었을 때도그때는 내 것인 것이 많았었다마흔이었을 때내 남편의 아내였었고내 아이들의 엄마였었고가족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시간이 좋았었다그때는 무엇이든 변하고 있었다쉰이었을 때얼굴엔 주름이 늘어갔고아이들은 무럭무럭 커가고 있었다그때는 몹시 외로울 것 같다예순이 올 때아이들은 공부를 위해 떠날 것이고얼굴 보는 일이 뜸해지면서빈 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겠지?그때는.. 2024. 6. 1. 눈물 빛깔의 고독 https://youtu.be/mk7y1ylo1g4 눈물 빛깔의 고독 -산정 박항선- 삶에 사로잡힌 슬픈 눈물빛깔 고독이 마음을 두드린 날 애써 참았던 외로움 창백한 이슬방울로 가슴 깊은 곳 미어지고 인생의 무게가 버거워 은밀히 채워 넣은 뜨거운 고독이 긴 터널 지나 눈으로 빠져나오네 말없이 머리 기댈 어깨 넓은 님이 그리워도 쉬 발길 떨어지지 않고 아득한 회상 속 기억은 그렁그렁 방울 되어 부평초 같은 추억들과 도란 거리고 있네 어느 날 불쑥 쓰러질 것만 같은 발걸음으로 지친 마음 부여잡고 찾아가 끝내 발길 돌리고 커다란 슬픔이 성큼성큼 큰 발소리로 구르면, 언제라도 알아차려 달려 올 사랑은 어느새 채비를 하고 가슴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 한 자락 먼 새벽 강 위로 펼쳐지면 가만히 물파장 밑으로 숨는 내.. 2021. 7. 1. 어느 여름의 하루 https://youtu.be/ErtX98gnKw4 2008년 7월 21일 월요일 방송 중앙일보 중앙방송 라디오- Atlanta이 향숙의 세상의 모든 아침 중에서 제가 찍은 공원 사진입니다.. 글에서 말하는 철제의자.. 앉고 싶어 지시죠?? 이향숙 님께..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전히 아름다운 날입니다.. 일전에 읽어주신 사연과 음악 잘 들었습니다.. 일터와 마주 보는 작은 공원을 지나며 끄적여본 글을 이향숙 님과.. 애청자 여러분과 듣고 싶습니다 신청곡은요... caruso lara fabian 이 부른 것도.. luciano pavarotti 가 부른 것도 다 좋아요.. 어느 여름의 하루 -프시케- 아침 햇살이 눈이 부신 아침.. 재잘재잘 지저귀는 새소리가 정겹습니다.. 촉촉이 맺힌 아침이슬을 머금은.. 2020. 8. 2.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