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난날의 추억444 말 다올이 의 말없이 요염한 포즈 - 프시케-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화장을 하며 거울 앞에 서면 다올이 녀석은 옆에 납작 엎드려 " 아 , 또 나가는 시간이구나" 라는 표정으로 흰자를 조금 보이는 불쌍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언제나 혼자 집을 보게 해 미안하다 아들 영준이는 혼자 집에 있게 하느니 늘 같이 놀아줄 사람이 있는 곳으로 입양 보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의례히 " 다올이 가 가면 엄마 아빠가 외로워..' 라며 말을 돌리지만 어떤 땐 정말 미안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주일 교회 가기 전 잠깐의 시간 동안 짬을 내 같이 눈을 맞춰주면 이렇게 요염한 표정으로 사진 찍게끔 포즈를 취하고 올려다보는 눈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 말을 못 하는 녀석이지만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잘 읽는지 모른다 밤에 .. 2020. 7. 9. "아들에게"-시바타 토요 의 시를 읽으며 토요 할머니의 시 "아들에게 I "을 읽으며.. -프시케- 시바타 토요 할머니의 시는 시원한 약수물을 마신 듯 마음이 시원해진다 찌든 마음이 치유되는 듯하다 오래전 아들에게 편지 쓰는 일을 즐겨한 적이 있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아이가 틴에이져일 때 방송국에 편지를 보내 간접적으로 듣게 했었다 그렇게 한 후 이메일로 다시 보내고 그리고 아들이 해병대 훈련을 받는 3개월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 스케줄을 옆에 놓고 편지를 쓰곤 했다 옛날 추억이 담긴 사진을 직접 손으로 그려 그 추억을 떠올리며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들 영준이에 비해 딸 건희한테는 그렇게 많은 편지를 쓰지 않은 듯하다 영준이는 아들이다 보니 학교 생활할 때도 걱정이 많이 된 것은 사실이다 혹여 친구를 잘못 사.. 2020. 7. 9. 겸손과 감사함이 만든 사람-슈가멘 양준일 신드롬 양준일 신드롬 - 프시케-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눈에 띄게 이름이 올라온 것 같아 클릭 해 본 가수 양준일 프로그램 슈가맨을 통해 활동하지 않은지 오래된 찾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인듯 싶다 2012년에 스웨덴과 영국에 개봉되었다던 영화 "Seaching for Sugarman"을 모티브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음악활동을 하던 로드리게즈는 한 장의 앨범을 내고 디트로이트의 노동자로 살다가 그 앨범이 미국이 아닌 남아프리카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재조명을 받는다는 내용의 영화라고 한다 (나도 사실 못 봐서 어떤 영화인지 자세히 모름) 양준일이라는 가수도 90년도에 잠시 히트를 하며 방송 출연도 하고 했지만 여러 가지 그 시대보다 앞선 노래와 춤.. 그리고 노래 가사에 .. 2020. 7. 9. 출발선 출발선 -프시케- 달리기를 할 때 출발선에 한 발을 앞에 놓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마음 마음속 깊이 설레는 결승선에 다른 경주자보다 먼저 도착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처럼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왠지 창대하다 누군들 그러하지 않으리. 매해, 매달, 매일, 매시간... 우리는 출발선에 서면 새로운 시작과 함께 아름다운 결승선을 꿈꾸는 새해 때론 아무 장애 없이 일 등으로 도착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일 때문에 경주로를 이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다 가고 있는데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도 있다 그러나 도착하는 것이 어느 등수로 도착했는지보다는 앞만 보고 달린 우승자의 기쁨과 조금 천천히 도착해도 넘어진 친구도 일으켜주고 뭔가 힘들어 보이는 주변도 돌아보고 손 흔들어주는 관중에게 답하며 도착한 결승선이 어.. 2020. 7. 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