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난날의 추억444 바람과 햇살이 흐린 날, 빗방울... 시.. 바람과 햇살이.. -프시케- 아침에 햇살이라곤 한 줄기 없는 흐린 날입니다 이런 날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을 떠올리며 흐린 날을 즐겨봅니다 사실 커피 향이 더 향기로운 건 맑은 햇살이 있는 날보다는 이렇게 구름이 낀 하늘에 한 두 방을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마시는 날입니다 어제는 앞 뒤뜰에 솔잎을 깔았습니다 햇살이 너무 뜨거운 이곳 날씨에 일 년에 한 번씩은 솔잎을 덮어줘야 하는데 작년 한 해를 걸렀더니 민둥산처럼 화단의 나무 밑의 속살이 훤이 드러나 보여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입니다 매 격주마다 쉬는 날이면 영준 왕자와 건희 공주를 만나러 다니기 급급해 화단이 벌거숭이인걸 보면서도 슬쩍~~ 몰라라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친구가 멀리서 와 공항에 Pick Up 가야 한다는.. 2020. 7. 9. 1 분 멈춤 복숭아밭에서 본 여명 언젠가 지나던 곳의 여명이 너무 고와 여러 장을 이렇게 찍어보았다 1분 멈춤의 적격이라는 생각을 해가며.. 아름다움에 눈길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이.. 복숭아밭으로 비추는 아침 여명.. 1분 멈춤 -프시케- 집 앞 현관문 앞에 있는 우리 복숭아나무는 한 해 열심히 복숭아를 달리게 하더니 한 해는 열매를 맺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다 나무에는 "해걸이"라고 있다고 합니다 한 해 풍성한 열매를 맺고 나면 한 해를 걸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을 잠시 그만두고 쉬면서 지치고 망가진 줄기나 뿌리를 쉬게 하면서 성정을 멈춘다고 합니다 나무도 이렇게 자신의 열매를 위해 자기 자신을 아끼고 충분한 휴식을 주려 하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보며 왜.. 우리는 쉬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며 심신이 지친 줄.. 2020. 7. 9. 시 처럼 살 수 있다면.. 동네 고장 난 트럭을 타고 올라가는 풀 들꽃 안개꽃 산책길의 천사와 화분 산책길 데이지 내가 만든 풀잎 하트 시처럼 살아본 적이 있을까? - 프시케- 시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걸까? 시를 쓸 때 쓰는 아름다운 미사여구처럼 사는 것? 우아하고 이 세상에는 없을 것 같은 그런 환상처럼 사는 것일까? 아침 이 한 편의 시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점점 더 시를 읽지 않는 시대가 되고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시대 손가락 하나면 무엇이든 뚝~딱 배송이 되고 입고 싶은 옷.. 갖고 싶은 보석.. 먹고 싶은 음식조차도 스크린과 마주하며 주문하고 받는 시대에 시집을 열어보며 시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설혹 시를 읽고 대화를 한다 하더라도 그건 시를 읽는 것.. 그럼 시.. 2020. 7. 9. 시 처럼 살아 본적이 있을 까? 나는.. 동네 고장 난 트럭을 타고 올라가는 풀 들꽃 안개꽃 산책길의 천사와 화분 산책길 데이지 내가 만든 풀잎 하트 시처럼 살아본 적이 있을까? - 프시케- 시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걸까? 시를 쓸 때 쓰는 아름다운 미사여구처럼 사는 것? 우아하고 이 세상에는 없을 것 같은 그런 환상처럼 사는 것일까? 아침 이 한 편의 시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점점 더 시를 읽지 않는 시대가 되고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시대 손가락 하나면 무엇이든 뚝~딱 배송이 되고 입고 싶은 옷.. 갖고 싶은 보석.. 먹고 싶은 음식조차도 스크린과 마주하며 주문하고 받는 시대에 시집을 열어보며 시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설혹 시를 읽고 대화를 한다 하더라도 그건 시를 읽는 것.. 그럼 시.. 2020. 7. 9. 이전 1 ··· 5 6 7 8 9 10 11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