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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차 향기 눈물로 슬펐던 그날.. 꽃 차 향기 그윽한 오늘 -프시케-     *** 꽃차를 직접 만들어 마셨던 적이 있었다산책하다 발견한 인동초라든지하얀 스타재스민 꽃잎혹은 민들레 꽃들을 따다나만의 방법으로 찌고 말려꽃차를 즐기던 시절아픈 사건이 터져이렇게 슬프게 어설픈 글을 썼던 10년 전을떠올려 보는 아침이다 오랜만에 오늘도 꽃차 한잔을 조용히 마시며 2024년 6월 3일 월요일  아침    ****세월호 침몰 49일째를 추모하며 꽃차 한잔 마십니다꽃차 향기 그윽한 오늘  -  프시케 -아픈 4월을 지나 6월이 되어도.,아물지 않는 슬픔이여..소리쳐 불러 보아도 대답 없는 침묵이여..빨간 하이비스커스 꽃 우려낸 차에아련히 고여있는 붉은 그리움이여..꽃향기 그대로 풋풋했던 어린 영혼들의 눈물 머금은 못다 한 인사여..울어라 하늘이여 소.. 2024. 6. 4.
찬란 - 이병률 https://youtu.be/e9_xFCuEzUQ   Facebook에선  지난 포스팅을 같은 날짜에 알려주곤 한다 그 덕분에 지나간 날들을  더듬어보는 시간을 갖는 시간이 내겐 찬란이다자칫 지난날을 소환하지 않으면 내가 그때 무엇을 했는지 모르고 지나기 십상이다..그러나 이렇게 내가 그때 무엇을 했고 어떤 시를 읽었는지 어떤 글을 썼는지일부러 찾지 않고 알려오는 것 또한 내게 찬란이다너무 지난 날을 뒤돌아 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지나간 일 또한 내게 앞으로 올일과 함께 내겐 소중한 찬란이다이병률시인은 아무것도 없던 화분에서잎이 나는것을 찬란이라 했다나의 뒤뜰 화분에도 언제나 겨울을 지나며 잎이 시들고아무것도 다시 나지 않을 것 같던 곳에서작은 잎이 돋아나고 자라나는 것을 보는 그 순간순간이내게도 싱그.. 2024. 6. 3.
그때는.... 그때는...  -프시케- 그때는 세상이 다 아름다웠다스물이었을 때서른이 올 것 같지 않았다춤을 추고 있을 때도글을 쓰고 있을 때도팔십이 되어도 그런 열정이 있을 줄 알았다그때는 모든 것이 무르익어 있었다서른이었을 때모든 것을 가진 듯세상 부러워질 게 없었다마흔이 내겐 없을 줄 알았다싱가포르에서 멋진 케이블카를 탈 때도태국의 코끼리가 내 등을 마사지하고 있었을 때도그때는 내 것인 것이 많았었다마흔이었을 때내 남편의 아내였었고내 아이들의 엄마였었고가족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시간이 좋았었다그때는 무엇이든 변하고 있었다쉰이었을 때얼굴엔 주름이 늘어갔고아이들은 무럭무럭 커가고 있었다그때는 몹시 외로울 것 같다예순이 올 때아이들은 공부를 위해 떠날 것이고얼굴 보는 일이 뜸해지면서빈 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겠지?그때는.. 2024. 6. 1.
작은 꽃으로 오는 오월의 끝 작은 꽃으로 오는 오월의 끝-프시케-오월의 끝에 피어난작은 기쁨이여, 작은 꽃송이여방긋 웃는 아기의 웃음 같은 너여름날 날개짓 하는 흰 나비 같은 너해리 왕자 결혼식에서 본어느 공작부인의 예쁜 잠자리 모자 같은 너아침 햇살 받아 빛나는 너의 하얀 꽃잎여섯 자매 올망졸망 서로 붙어서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아닌적당한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는구나노랗게 품은 수술도엄마의 속눈썹처럼 가지런하고옆에서 지켜주는 범블비 언니도 챙 넓은 모자 쓰고함박웃음 웃네작은 몸집 온 몸으로행복을 주는 작은 꽃 너로구나 5월의 끝에서 내게 선사한활짝 웃는 하얀 꽃 송이 기쁨****오래전 지인으로부터 받은스파이더 플랜트가꽃을 피울 때마다 새끼를 치네요화분마다 나누어 심었더니오늘 몇 송이 꽃을 피운 모습이 너무 예뻐 한참을 넋 놓고.. 2024.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