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819

바람 구두를 신고 아침 물 주고 난 후 바람구두를 신고 - 프시케- 어느 시인처럼 구멍난 주머니에 두 손 찔러 넣고 떨어진 낙엽위를 걷을까나.. 갈색 챙넓은 모자 눌러쓰고 랭보의 별명인 바람구두를 신고 바람의 시가 되어볼까나.. 조그만 돌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만지작 보고 싶은 이를 떠올리듯.. 그대에게서 불어온 바람 한 자락 내 가슴을 지나게 하고 지난가을 추억을 들어볼까나.. 내게 와 말 걸어주는 하얀 구름에게 털어놓은 내 벅찬 사랑이야기를 행여나 밤이 되어 별나라에서 온 어린 왕자에게 들려줄까 봐 싱숭생숭.. 오늘도 반짝거리며 속삭이는 별들의 비밀 이야기를 얼마나 오래 가슴속 깊이 묻어 지켜 줄까나.. 누구나 다 아는 시인 랭보의 비밀 이야기를 혼자 아는 듯 아프고 슬픈 시인의 시를 읊으며 가을을 맞을 까나 가을틱한.. 2020. 7. 8.
영화 "Carol" 을 보고 나의 천사.. 어디선가 날아온 영화 "Carol" 을 보고 -프시케- 내용보다도 배우에 끌려 보게된 영화.. 통상적인 동성애 영화지만 역겹거나 거부감이 들기보다는 두 배우의 강렬한 눈빛 연기와 감정에 사로 잡힌 영화다 개인적으로 Cate Branchett (캐럴 역)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고혹적인 금발과 깊은 눈빛 그리고 무엇보다고 1950년대의 Fashion.. 특히 그녀가 입은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원작 "The Price of Salt"의 작가 Patricia Highsmith's 소설을 영화화 한것이라 한다 이 소설가가 겪은 실제 감정을 소설로 썼고 그 소설을 토대로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정말 이 영화에서의 캐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른다 같은 여자가 봐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매력.. 동성.. 2020. 7. 8.
해와 달이 하늘에서 일직선을 이루면-영화 " Touch with Fire" 를 보고 해와 달이 일직선에서 만나면.. 영화 " Touched with Fire"를 보고 -프시케- 뭔가 하나에 빠지게 되면 연속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몇편의 영화를 보다 보니 비슷한 류의 영화를 보게 된다 그제 본 시에 대한 영화 "The Kindergarten Teacher"를 보고 이번엔 "Touched with Fire" 란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시집까지 출판한 시인 카를라와 랩과 시를 짓는 루나 라는 필명을 가진 마르코의 사랑이야기다 더이상 시상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카를라(케이티 홈즈)는 자신이 조울증을 앓게 되기 전의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언제부터 조울증이 시작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자신의 담당 의사를 찾아갔다가 그 자리에서 입원을 하게 되고 마르코(루크 커비)는 옥상에 올라가 향정신성.. 2020. 7. 8.
구불구불 고갯길 따라 구비구비 고갯길을 따라... -프시케- 지난 8월 11일에 기숙사에 데려다주고 난 후 3주 만에 건희를 만나러 갔다 데려다주고 오는 날부터 보고 싶어 하는 딸바보 옆지기의 성화도 성화지만 달아주고 온 커튼이 너무 빈약해 아쉬웠던 터라 2 패널의 커튼을 8 패널로 늘려 달아주려 커튼을 챙기고 조금 추워지면 입을 긴팔 몇 개와 중간중간 끓여먹는 라면 때문인지 수저세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네 세트를 가져달라기에 아예 다섯 세트인 한 박스를 가져갔다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같이 다닌 친구 희은이가 같은 대학에 가있기에 둘이서 자주 붙어 나니며 공부도 하고 같이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고 한국 주전부리를 한다고 했다 룸메이트인 윤서하고는 벌써 친해져서 늘 셋이서 같이 먹고 아빠가 바리바리 아마존에서 오더해 부쳐준 한국.. 2020.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