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819 마음에 고요한 배 한 척 띄워보자-Indian Spring Park에 다녀와서 건희 3살 때 Indian Spring Park-야외 예배.. 내 마음 한가운데 빈 배를 뛰우며.. Indian Spring Park에 다녀오다 -프시케- 교회에서 야외 예배를 가곤 하던 곳.. 오래도록 가 보지 못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약수는 멀리 타주에서도 받으러 온다는데 정작 나는 한 번도 약수를 받아 온 적이 없다 건희가 어렸을 적 그곳에서 찍었었던 사진에 배들은 여전히 호수도 여전히 모든 자연은 그대로다 다만 변하는 것은 우리들 사람들인 것을 이렇게 어리던 건희도 다 자라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우리의 세월은 붙잡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하루를 살더라도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아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은 우리가 갈 때를 정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떻게 .. 2020. 7. 8. 내 마음 가장자리에 앉아 내 마음 가장자리에 앉아 -프시케- 그대는 내 마음의 가장자리에 앉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네요 어여쁜 꽃다발을 들고 언제나.. 늘 그자리에서 보이는 듯 보이지 않게 그대는 사랑의 가득 담은 바구니 들고 앉아 내 마음 꼭대기에 머물고 있네요 외롭거나 슬픈 마음이 들 때 한 움큼 사랑을 쥐어 솔솔 뿌려주지요. 그대는 그렇다고 듬뿍 쏟아붓지도 그렇다고 인색하게도 하지 않는 한 움큼 사랑으로도 그대는 충분히 내게 행복한 계절을 만끽하게 하지요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의 가운데 앉아 안개꽃 같은 자잘한 자상함을 한동이 들고 소리 없이 그 마음 한 줌 솔솔 뿌리고 있네요.. 장미꽃 붉은 내 정열을 보조하기 위하여.. 너무나 강렬한 그 색을 가만히 옅게 하기 위하여... ***** 어제 우체통 옆 넝쿨장미가 가시나무에.. 2020. 7. 8. 영화 "일일시호일" 을 보며-지금 알 수 없는것 영화 " 일일시호일"을 보고 -프시케- 물을 뜨는 소리 밝은 햇빛 고운 색들의 조화 평소 차를 즐기기는 하지만 기껏해야 직접 만든 꽃차와 녹차 간혹 조용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카모마일 차나.. 붉은색이 도는 새콤한 히비스커스 차 솔잎차나 페퍼민트가 전부이지만 조용히 정식으로 형식에 맞추어 차를 마셔본 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니 그 형식이라는 것이 중요하며 다도를 배우기 위해 방안에 들어설 때의 걸음걸이부터 물을 조롱박으로 떠서 다기에 붓는 과정과 우려내는 과정이 다 형식이지만 도에 다른 길이라고 영화에서 말한다 찻수건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찻수건을 접는 것부터 배울 때 노리코와 미치코는 왜 배우는지를 묻자 다도 선생은 정확하지 않게 산을 왜 오르냐는 말과 차을 왜 마시냐는.. 2020. 7. 8. 어느 비오는 저녁 어느 비 오는 날 -프시케- 오랜만에 저녁을 같이 먹으려 해 나가기로 한날 하필이면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언젠가부터 우리가 외출을 할 때면 비가 내리는 일이 잦았던 기억에 우리가 비와 연관이 많은가 보다고 이야기한 적이 많다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려고 날 잡은 그날 하필 비가 내리기도 하고.. ㅎㅎㅎ 비는 왠지 외로움.. 슬픔.. 이런 게 떠오르는 단어.. 그래서인지.. 뜨거운 커피, 따뜻한 가락국수, 아니면 따끈따끈 갓 부쳐진 녹두전? 이런 것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오늘 아이들이 없이 둘이서 저녁식사로 외식을 하기로 했다 Fast Food 말고는 처음인 듯.. 새로 생겼다는 일식집에 가서 운니를 비롯해 고등어 샐몬 바다 농어, 등등 모둠회 Delux.. 그리고 초밥을 먹었다 국물이 먹고 싶어 가락국수를.. 2020. 7. 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