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633 가을 숲을 걷다 *** 이제 가을이 무르익어간다가을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화요일 이다오래전 아이들이 어릴때아빠와 아들 그리고 딸과 함께 토요일 7시와 주일 예배 끝난후 축구장에 하루도 빠짐없이 갔던 때이다아빠와 아들이 축구를 하는 동안딸아이와 나는 숲 속을 걷곤 했다오늘, 유난히 그 숲이 그립다. 가을 숲을 걷다 -프시케- 토요일 아침 늘 축구장에 오지만숲을 걸은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날도 춥지 않았고잎이 떨어진나무 사이가훤히 들여다 보이는낙엽이 쌓인 작은 숲은들어가 걸어보고픈 마음을 유혹합니다 갈색 잎들이 쌓인 숲길과 나무들은 조용히 그 자리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 지난봄과 가을 동안열심히 프르게치열했던 정열을 뒤로 한채.. 조용히 비울 줄 아는 내려놓음의 아름다움을 친히 경험하.. 2024. 11. 20. 장미꽃처럼 안개꽃처럼 *** 5년전 오늘 나는 무엇을 했을 지 생각을 하다문득 J가 생각이 났다5년전 오늘 2019년 11월 18일 나는 이런글을 썼었다. *** J 가 세례 받은 날 - 프시케 - 오늘은 J의 뜻깊은 세례 받는 날이다정아는 이곳으로 이사 와서 친구가 된 친구 E의조카이면서 건희의 어릴적 친구H의 엄마이기도 하다처음 미국으로 왔을 때 날씬한 J의 모습이지금도 눈에 선하다눈웃음이 예쁜 J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J가 타주는 냉커피는 지금도 냉커피를 마실 때마다생각날 정도로 맛있기로 유명하다H가 미국에 왔을 때 딸 건희와 2개월 차로둘이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친구가 되어J와 E를 볼 때면같이 보게 되니 둘이도 보는 일이 잦았었다그런데 2011년도 어느 날 J가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병원에서도 가망이 .. 2024. 11. 18. 가을을 앓기도 전에... *시를 쓰는 것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행위입니다.사물을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시는 아름다움의 세계를 표현합니다저는 어린 시절 예쁘게 깎은 연필로 백지만이 쓰면배가 불렀습니다.그것은 순수한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11월이 되니5년 전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가 생각이 났다그때 써 놓았던 글이 있어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본다윤정희 배우의 노년에 찍은 영화'시'를 보며 짙은 여운이 남았던 몇 년 후오랜 지병인 치매로 세상을 떠난 해에 썼던 글이다.이곳 애틀랜타 문학회에서 신인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을 받았을 때윤정희 배우가 입었던 한복 색깔과 같은 한복을 입었던 2020년도의 11월도 얼핏 스쳐 지나간다.일본의 시바타 도요 시인과 윤정희 배우를 언급하며수상소감을.. 2024. 11. 16. 소고기 미역국-Miyeok-Gook : Beef Seaweed Soup https://youtu.be/ZGhbEt4BbuE?si=4z_PgvxKNzxKBseS 일전에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냈는데이번에는 미역국 영상을 만들어 보낸다.겨울에 태어나 12월이 생일인 아들은유난히 미역국을 좋아했었다.깻잎 냄새를 싫어해 깻잎을 싫어하는 것 외에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다 좋아하는 아들이해외 생활을 하느라한국음식을 자주 못먹을 것 같아조금 안쓰럽긴 하다.영상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조금 아쉽긴 하다아침에 미역국을 끓여 먹던 어느 날 대충 찍어서 만들었더니영상이 허접하기 그지없다다음에 더 잘 만들어서 보내기고 하고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미루다 어제 저녁 편집하느라다올이 가 몇 번을 자자고 부르러 왔는데못 본 체했더니삐져서 소파에 누워 있는 걸 보니미안한 기분이 들었다.다올이.. 2024. 11. 12. 이전 1 2 3 4 5 6 7 8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