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635 장미꽃처럼 안개꽃처럼 *** 5년전 오늘 나는 무엇을 했을 지 생각을 하다문득 J가 생각이 났다5년전 오늘 2019년 11월 18일 나는 이런글을 썼었다. *** J 가 세례 받은 날 - 프시케 - 오늘은 J의 뜻깊은 세례 받는 날이다정아는 이곳으로 이사 와서 친구가 된 친구 E의조카이면서 건희의 어릴적 친구H의 엄마이기도 하다처음 미국으로 왔을 때 날씬한 J의 모습이지금도 눈에 선하다눈웃음이 예쁜 J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J가 타주는 냉커피는 지금도 냉커피를 마실 때마다생각날 정도로 맛있기로 유명하다H가 미국에 왔을 때 딸 건희와 2개월 차로둘이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친구가 되어J와 E를 볼 때면같이 보게 되니 둘이도 보는 일이 잦았었다그런데 2011년도 어느 날 J가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병원에서도 가망이 .. 2024. 11. 18. 가을을 앓기도 전에... *시를 쓰는 것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행위입니다.사물을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시는 아름다움의 세계를 표현합니다저는 어린 시절 예쁘게 깎은 연필로 백지만이 쓰면배가 불렀습니다.그것은 순수한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11월이 되니5년 전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가 생각이 났다그때 써 놓았던 글이 있어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본다윤정희 배우의 노년에 찍은 영화'시'를 보며 짙은 여운이 남았던 몇 년 후오랜 지병인 치매로 세상을 떠난 해에 썼던 글이다.이곳 애틀랜타 문학회에서 신인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을 받았을 때윤정희 배우가 입었던 한복 색깔과 같은 한복을 입었던 2020년도의 11월도 얼핏 스쳐 지나간다.일본의 시바타 도요 시인과 윤정희 배우를 언급하며수상소감을.. 2024. 11. 16. 소고기 미역국-Miyeok-Gook : Beef Seaweed Soup https://youtu.be/ZGhbEt4BbuE?si=4z_PgvxKNzxKBseS 일전에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냈는데이번에는 미역국 영상을 만들어 보낸다.겨울에 태어나 12월이 생일인 아들은유난히 미역국을 좋아했었다.깻잎 냄새를 싫어해 깻잎을 싫어하는 것 외에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다 좋아하는 아들이해외 생활을 하느라한국음식을 자주 못먹을 것 같아조금 안쓰럽긴 하다.영상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조금 아쉽긴 하다아침에 미역국을 끓여 먹던 어느 날 대충 찍어서 만들었더니영상이 허접하기 그지없다다음에 더 잘 만들어서 보내기고 하고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미루다 어제 저녁 편집하느라다올이 가 몇 번을 자자고 부르러 왔는데못 본 체했더니삐져서 소파에 누워 있는 걸 보니미안한 기분이 들었다.다올이.. 2024. 11. 12. 날카로운 침묵 A Sharply Worded Silence - Louise Gluck 루이스 글릭 https://youtu.be/8LJdsE87t44?si=t4tyw0td8LaxLcKk 날카로운 침묵 -루이스 글릭- 네게 뭔가 말할 게 있어... 늙은 여자는 말했다. 우린 서로 마주 보며 앉아 있었다. 나무 인형으로 유명한 도시 ( }이 있는 공원에서 그때 나는 슬픈 연애를 떨치고 나왔고. 일종의 속죄랄까 자기 처벌 같은 것으로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수작업으로, 작은 손들과 발들을 조각 하는 일이었다. 공원은 나의 위안 이었다. 고요한 시간에는 특히 해가 진 이후. 그 공원이 때로 버려진 듯 아무도 없을 때. 그런데 이 날 밤 내가 '콘테사의 정원' 이라고 불리는 곳에 들어갔을 때 내 앞을 걷고 있는 누군 가를 보았다. 내가 계속 갈 수 있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놀랍다. 하지만 난.. 2024. 11. 9. 이전 1 ··· 3 4 5 6 7 8 9 ··· 159 다음